중ㆍ고등학교 졸업식 분위기 ‘차분’
중ㆍ고등학교 졸업식 분위기 ‘차분’
  • 지정운
  • 승인 2012.02.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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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ㆍ고등학교의 졸업식이 차분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졸업시즌에는 과거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밀가루와 계란 투척 등의 졸업식장 풍경이 학교 내에서 사라졌고, 특히 학교 폭력이 사회문제도 떠오르며 지난해까지 유행한 ‘알몸 졸업식’도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졸업식이 있던 지난 9일과 10일 각급 학교 정문에 경찰력을 배치했으며, 졸업식 후 에는 시내 주요지점과 공원 등을 순찰하며 만일에 대비했다. 각급 학교에서도 차분한 졸업식을 위해 각별히 애를 쓰는 모습이 뚜렸했다.

지난 9일 졸업식을 치른 광영중학교의 경우 김태옥 학생부장이 졸업식 후 따로 모여 뒷풀이를 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모아 점심을 함께했다. 오후에는 함께 축구경기를 하며 이들이 문제 학생들과 어울릴 수 없도록 원천봉쇄작전을 구사해 학부모들의 찬사를 받았다.

박노신 광양시의회 의장도 지난 9일, 광양실고 졸업식에 참석해 “모범적인 졸업식장 풍경 조성에 학생들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잘못된 졸업식 문화 척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우리 지역에서는 지난 9일 광양여중과 진상중, 광영중, 백운고, 광양여고, 광양실고, 중마고에서 졸업식이 있었으며, 10일에는 광양중, 옥곡중, 진월중, 다압중, 골약중, 중동중, 항만물류고의 졸업식이 치러졌다. 이어 13일에는 제철중과 제철고, 14일은 동광양중과 백운중, 광양고에서 졸업식이 있으며 15일에는 광영고의 졸업식이 예정돼 있다. 초등학교는  14일 제철초와 제철남초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졸업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