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환 학생, 이대공 이사장과 기념촬영
김예환 학생, 이대공 이사장과 기념촬영
  • 지정운
  • 승인 2012.02.20 09:48
  • 호수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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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남초등학교 졸업식이 열리던 백운아트홀.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집중됐다. 1부 졸업 기념식을 마치고, 2부 축하공연을 보기위해 내빈 객석으로 이동하던 이대공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이 한 학생을 따로 불러 기념촬영을 한 것.
행운의 주인공은 이학교 졸업생인 김예환 학생(14ㆍ남)이다. 김 군이 이 이사장과 사진을 찍은 이유는 이렇다.

격려사를 위해 단상에 선 이 이사장은 졸업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질 것, 그리고 남을 돕고 사랑하는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강조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록펠러를 들었다.

이 이사장은 록펠러의 일생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록펠러에 대한 질문을 했고, 졸업생 중 한명이 번쩍 손을 들고 연거푸 질문에 답을 했다.
답을 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초등학교를 다니며 600여 권의 책을 읽었고, 록펠러에 대해서도 4번 정도 읽었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현장에서 “학생의 이름이 뭐냐”고 묻고 “식이 끝나면 사진을 찍자”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약속대로 김 군을 불러 기념촬영을 하고,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책속에 길이 있으니 많은 책을 읽길 바란다”며 “문(文), 리(理)를 따지지 않고 모든 분야에 뛰어난 통섭형 인간이 되어 국가와 사회 발전에 유익한 인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예환 군은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 김 군은 “책을 읽는 재미에 빠지며 꾸준히 책을 가까이했다”며 “일요일마다 집중적으로 책을 읽었고, 설날 등에는 책을 직접 가져가서 읽었다”고 말했다.
특히 고전과 소설, 역사물을 좋아하는 김 군은 장래 항공기 조종사가 꿈이며, 광양제철소 제선부에 근무하는 김동근(45)씨가 아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