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종합항만으로 탈바꿈
광양항, 종합항만으로 탈바꿈
  • 이성훈
  • 승인 2012.02.20 09:49
  • 호수 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부두 기능전환, 다목적 부두 활용

지난 15일 주성호 국토해양부 2차관(맨 좌측)이 광양을 방문, 광양항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항만운영 개선으로 2015년 자립항만 구축

광양항이 컨테이너 전용 항만에서 철재제품 등 일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종합항만으로 기능을 바꾼다. 또한 오는 2015년 300만TEU 달성을 목표로 항만시설 사용료를 면제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15일 월드마린센터에서 주성호 국토해양부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항 관계자들과 함께 광양항 활성화 간담회를 갖고 자립항만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항만공사는 현재 여유가 있는 일부 컨테이너 부두를 일반 부두로 전환하고, 2020년까지 다목적 부두로 전환한 3-2단계 부두와 함께 활용 방안을 수립해 일반 화물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새 화물을 창출할수록 주는 볼륨인센티브(마일리지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수입 화물이 부족한 광양항 여건을 감안, 수입과 환적화물 인센티브 단가를 올리고, 수출 화물은 내릴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국토부와 공동으로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우량기업을 배후 단지로 적극 유치하고, 여수석유화학단지 등 지역 특성을 살려 탱크 컨테이너 세척시설 등 화물처리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항만공사 내에 ‘물류지원센터’를 운영해 항로 안내 및 화주-선사 연결, 불편사항 모니터링을 실시해 화주들이 광양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선사의 광양항 기항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물동량 다변화도 추진한다. 항만공사는 글로벌기업(P&G 등)과 호남·충청권 화주에 대해서도 밀착 마케팅하고, 포워더의 LCL화물 유치를 지원함으로써 4대 물품(석유화학, 전자, 자동차, 제지)에 편중된 광양항 물동량의 다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이밖에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투자유치단을 구성, 우량기업을 배후단지로 적극 유치하고, 여수석유화학단지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화물처리 인프라(탱크 컨테이너 세척시설, 위험물창고 등) 구축도 추진키로 했다.

이상조 사장은 “세계경기 침체와 중국경제의 성장률 둔화 등 여건이 좋지 않지만, 광양항 1월 환적화물이 24% 증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 등 항만당국과 공사, 업계가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뛴다면, 2015년까지 300만TEU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