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건자재 중개거래 기지화 첫발
광양항, 건자재 중개거래 기지화 첫발
  • 지정운
  • 승인 2012.02.20 09:59
  • 호수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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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건자재 가공ㆍ물류단지 조성 약속
지난 14일 중국 심양호텔에서 열린 '국제건자재단지 건립투자 협약식' 장면.

국내 중소기업에 원활한 원부자재 수급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8월에 설립된 광양국제원부자재센터가 1년 6개월 동안의 노력 끝에 광양항 자유무역지역 내에 외국인 직접 투자방식의 ‘국제건자재성(단지)’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성사시켰다.

투자협약식은 지난 14일 중국 심양호텔에서 한국 측 대표인 이성웅 광양시장과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광양국제원부자재수급지원센터장과 랴오닝 영순석재유한공사 대표, 심양시 정부 비서장, 랴오닝 석재협회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랴오닝 영순석재유한공사는 중국 랴오닝성 최대의 석재회사로 연간 매출액이 1억 위엔화(약 200억 원)이며, 총면적 2만㎡의 공장 3개동과 천령, 단동에 자체 광산을 소유하고 있다.

투자협약서에는 광양항 배후단지 약 16만 5천㎡(약 5만 평) 내외의 부지규모에 물류창고, 가공공장, 업무ㆍ전시장을 건립함에 있어 광양시, 경제청, 원부자재센터와 랴오닝 영순석재유한공사 간의 협력사항과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총 투자 예정금액은 1차 141억 원으로 그 중 현금투자액이 53억 원, 자본재 투자액이 88억 원이다.

협약서 체결 후 우리 측 방문단은 랴오닝 영순석재 유한공사를 방문, 석재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지 공장 견학을 통하여 업체규모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 우리시와 우호도시인 심양시 외사판공실과 동북아 골른루트구축 간담회를 실시, 2012년도 동북아 골든루트 구축 추진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체결식 행사에 대해 윤영학 항만통상과장은 “선양시와 광양시간 국제물류 협력사업의 시금석이 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며 “국제건자재성(단지)이 건립될 경우 연간 2만 5천TEU의 해상 물동량과 200명의 고용인력 창출은 물론 국내 최초 최대의 석재단지 전초기지가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랴오닝 영순석재 유한공사는 투자협약서 체결 후 3월 중 한국에 외국인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및 건립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시를 비롯한 관계기관들도 투자 사업계획이 실제로 시행 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법인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