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도 안 지키는 사회 지도층들
기본도 안 지키는 사회 지도층들
  • 정아람
  • 승인 2012.03.05 09:34
  • 호수 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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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절 기념식이 열린 지난 1일 오전 10시 우산공원.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및 후손, 이성웅 시장, 박노신 의장 등을 비롯해 정치인, 지역 기관장 등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하지만 일부 인사들이 엄연히 주차가 금지된 공원에 불법 주차를 강행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우산 공원 입구에는 ‘차를 타고 들어가지 마시오’ 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일부 시의원과 기관장들의 차는 버젓이 공원 산책로에 주차되어 있었다.

일부 시민들이 “왜 이곳에 주차를 하느냐?”며 항의를 했지만 이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불법주차를 강행했다. 3ㆍ1절은 국가적인 큰 행사이다. 이미 기념식 참석자들에게는 몇 시에 행사가 열린다고 미리 예고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허둥지둥 늦게 와서 공원에 불법 주차한 인사들은 “늦었다”는 핑계로 불법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공원에서 산책할 수 있는 권리도 빼앗고 말았다. 이런 기본적인 질서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스마트 광양’ 운운하며 질서 지키기 운동에 나서고 있으니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다. 

이런 사람들이 지역 발전을 외치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고, 질서 지키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나 다름없다.

사회 지도층일수록 기본을 지켜야 한다. 자신들은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서 시민들에게 질서 유지를 바라고 강조하는 것은 고약한 심보다. 사회 지도층들이 ‘큰 문을 여는 건 큰 힘이 아니라 작은 열쇠’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제발 기본을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