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21세기로 향한 광양호
[독자기고]21세기로 향한 광양호
  • 광양신문
  • 승인 2006.09.13 09:41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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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석 - 예비군 중대장

골약동 예비군 중대장으로 광양시민이 된지 2년이 됐다. 2년이란 기간이 나에게 있어 짧다면 짧을 수도 있으나 그동안 생활하면서 느낀 점을 사심없이 피력해 보고자 광양신문을 노크해 본다.

필자는 젊은 청춘을 군인으로 재직하다가 2003년 후반기에 예비군 지휘관으로 임용돼 물과 산, 경치와 인심이 좋은 골약동에서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소명의식과 유사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중대를 육성하기 위해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저의 임무 수행을 위해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부대장님과 골약동 지역주민과 동장 및 직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리며 21C기 광양시민의 역할을 논거해 본다.
첫째, 21C기 광양시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직책에 대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치단체장은 물론 공무원, 기업의 경영인, 시민 등 현재 부여된 최선을 다할 때,21C로 향한 동북아 물류 중심에 걸맞는 시민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들고 어려운 곳과 소외되고 열악한 곳의 분야를 솔선수범할 때만이 주인된 의식의 광양인이 될 것이다. 얼마전 매스컴에 사례금을 찾아 가라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는데, 그 사례금은 전달했어야 했는가? 혹여 받을 수 있게 오해의 행동은 하지 않았는가? 이 모든 것이 미래를 향한 발 걸음에 걸림돌이 되진 않는가? 우리 모두 한 번 쯤 되돌아 봤으면 한다.

둘째, 기본 법규와 질서를 지키는 올바른 주인의식의 조기정착이라고 여겨진다. 도심지에 방치된 음식물쓰레기, 무분별하게 버려진 생활용품과 교통경팔관이 있어야 신호 및 기본법규를 지키는 것은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 향한 광양시민의 자세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 허리 매어 못 쓴다'는 속담이 있듯이 법규를 어기며 빨리간다 한들 얼마나 빠를까? 현재 광양은 배후부지 건설이 한창이다. 때문에 외부 손님이나 외국인들도 자주 왕래를 하는데 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교통문화에 시민들이 성숙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셋째, 심각한 환경문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청정지역으로 명명됐던 광양이 이제 우리나라에서 손 꼽힐 정도로 오염된 지역으로 낙인되고 있다. 앞으로 더하면 더 했지 낳을리 만무하다. 시민들이 느끼는 재채기와 기침 등은 물론 운동을 하는 분들의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이웃들도 적지 않다. 한 마디로 주민들의 이런 어려움을 광양시는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도록 행정을 펼쳐야 한다.

넷째, 토박이 주민과 타 지역 주민과의 융합은 단합과 발전으로 이어져 큰 광양을 건설할 수 있다. 어떠한 조직과 지역에도 선.후배간의 우정과 사랑을 돈독히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여기지만 지나치면 불협화음과 함께 조직에 균열이 있을 수 있어 결국 와해되는 경우도 종종 봐 왔다. 시의적절한 관계정립 또한 요구된다.

21C로 향하는 광양시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부족한 소견을 피력해 봤다. 이는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 발 돋움하는 우리 광양시가 21C 기 세계에서 우뚝서기를 염원한다.

 


입력 : 2005년 0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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