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공기 마실 권리 달라
깨끗한 공기 마실 권리 달라
  • 광양신문
  • 승인 2006.09.29 11:18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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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옥 석(57) / 태인동<주민>
30년이 넘게 살아온 부산을 뒤로하고 광양에 와 터를 닦은지도 벌써 7년이다. 광양은 광양제철소가 건설되면서 도시화 됐다고 생각한다. 24시간 가동되고 있는 지척의 용강로처럼,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광양은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지금아내는 청소하는 일이나 식당일이 아니면 여자가 할수 있는 일은 더더욱 없다고 하소연 한다. 문제는 내가 사는 태인동의 환경이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집안 청소를 하자면, 늘 검은 때가 묻어나오는 걸 목격한다. 처음엔 왜 그런지를 몰라 이웃 주민들에게 물었더니 태연하게 늘 그렇다는 것이었다. 빨래를 해서 널어도 시커먼 미세 먼지가 빨래에 내려 않기때문에 빨래를 밖에 널지 못하고 집 안에서 건조시고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주민들처럼 그러려니 하고 사는 것이 얄밉다. 진정 광양시는 이 같은 사실을 몰라서 방기하고 있는지...우리 주민들이 안쓰럽다.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언제나 향유할 수 있을지 광양시에 묻고 싶다. 입력 : 2004년 12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