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초등학교, 기악합주단 창단
진상초등학교, 기악합주단 창단
  • 지정운
  • 승인 2012.04.16 09:49
  • 호수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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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연주하며 꿈을 키워요”
올해 초 창단된 진상초 기악합주단 연습 모습.
시골 소규모 학교인 진상초등학교(교장 허정)에 기악합주단이 창단돼 운영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학교는 올해 3월 새 학기가 시작되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26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기악합주단을 창단했다. 학생들에게 자기의 소질과 능력에 맞는 꿈을 갖게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학생들은 멜로디언과 아코디언, 리코더, 마림바, 비브라폰, 베이스 드럼, 스네어 드럼, 피아노, 전자오르간 등 학교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악기들을 다룰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학교 측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악기지도를 위해 기악합주 전문 강사를 채용, 토요일을 이용해 집중지도하고 있다. 또 연습시간 확보를 위해 아침 자율 활동 시간 30분을 활용하고 악기가 생소한 학생들에게는 보충교육도 실시한다. 이들이 연습을 하는 공간은 본관 뒤편 휴면 교실이다.

허정 교장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학생들이 악기를 익히게 되면 대외적인 공연활동으로 자신감을 심어줄 계획”이라며 “학생들에게는 뿌듯한 추억이 되고, 공연 준비과정에서는 배려와 협동의 모습이 발견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20년 9월 30일 개교한 진상초등학교는 90여 년의 전통에 걸맞게 그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왔다. 올해의 교육목표는 ‘배움과 돌봄이 살아있는 공동체 학교’를 일구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