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선 숙(29) / 태인동<자영업> 내고향 광주를 떠나 남편과 함께 이곳 태인도에 산지도 10년이 됐다. 내가 본 광양인들은 다소 투박하고 거칠었지만 인정많은 사람들이라는 걸 아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백운산과 섬진강, 시원한 바닷바람, 사시사철 나는 농산물과 수산물들, 광양은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은 시로서의 면모는 갖추지 못한 것 같다. 특히 이곳 태인동은 생활여건이 불편하다. 생필품이나, 병원을 이용할려고 해도 중마동으로 가야하고 또 택시를 타고 가야하는 불편함은 여전하다. 어떤 때는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학용품조차 제때에 구하지 못해 애태웠던적도 많다.더욱이 태인동은 공기가 나빠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염이나 비염에 시달리고 있다. 귀 귀울였으면 한다. 특히 이곳 여자들은 쉽게 다가갈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모든 것이 갖추어지고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생활필수품만이라도 자체적으로 구입할수 있는, 그래서 우리같은 서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 졌으면 한다. 입력 : 2004년 12월 16일 저작권자 © 광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양신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