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경 숙(33) / 중동<가야산건강원> 14년 전 중마동에 올 때만해도 도시라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했다. 단지 유흥가는 휘황찬란하게 빛을 발하던 그런 때였다. 거리는 썰렁하고 마치 서부개척시대의 분위기였다. 그렇게 시작한 이곳 중마동을 되돌아 보고 지금의 모습을 보니 한편의 파노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이제는 새로운 항만의 도시로 향해가는 광양의 모습은 처음 이곳에 왔을때만큼이나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지금은 경기가 침체되어 모두가 힘들어 하지만 광양시는 분명히 발전하고 있고 또 그 가능성이 큰 도시임에는 틀림이 없다. 생각컨대 이제는 양적 팽창뿐만아니라 질적인 발전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무어라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겠지만 나같은 주부입장에서 본다면 마땅히 갈만한데가 없다는 것이다. 밤거리의 찬란한 네온불빛들이 남성들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우리네 주부들이 쉽게 갈수는 곳은 아니다. 여가시간들을 활용할수 있는 문화공간이나 시설이 많아진다면 더밝은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지않을까. 입력 : 2004년 12월 23일 저작권자 © 광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양신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