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많았으면
의료기관 많았으면
  • 광양신문
  • 승인 2006.09.29 17:57
  • 호수 18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 미 란(37) / 광양읍<연지미용실>
여기서 멀지 않은 내고향 월등을 떠나 남편과 결혼 하면서 광양에서의 삶이 시작됐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개발이 되지 않아 아파트나 위락시설도 없었고 근처에서 채소가꾸고 밭매는 모습이 내 고향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렇지만 이곳 사람들은 내가 살던 고향사람들과는 많이 달랐다. 원래 광양에 살던 사람들은 잘 어울리지만 타지에서 온 사람과는 거리감을 갖고 있어 외지에서 온 사람이 광양사람을 만나 사귄다는게 상당히 힘들었다. 더욱이 이곳 광양읍은 병원시설이 갖추어져 있지않아 안과나 피부과를 갈려면 인근 지역으로 가야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산부인과병원이 없어 순천에서 힘들게 진료를 받았는데 그때의 심적인 고통은 지금도 기억이 난다. 가까운 곳에서 쉽게 병원을 다닐수 있었으면 한다. 또 하나 여성회관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나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쉽게 다가 갈 수가 없어 안타깝다. 입력 : 2004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