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일본 카페리 7월 재개 전망
광양~일본 카페리 7월 재개 전망
  • 이성훈
  • 승인 2012.05.07 09:28
  • 호수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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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고속해운 사업의향서 제출, 이번 주 검토 예정
중단된 광양-시모노세키 간 한일 카페리 항로가 빠르면 7월초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는 지난달 30일 국내 굴지의 카페리 해운사인 대아고속해운이 시에 ‘광양-시모노세키 카페리 항로 참여 의향서’를 신청해 왔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오는 7일 ‘광양-시모노세키 카페리 항로 운항보조금 사업 신규사업자 공고’를 한뒤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대아고속해운 측이 요구한 조건은 우선 지원규모를 3년간 120억 원을 해달라는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모 때 3년간 50억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에서 두 배를 넘는 규모다.

이밖에 화물유치 및 화물 적재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물을 조기에 설치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관련 기관과 협의가 되면 민간제안사업 공모 등 법적인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향서가 접수된 만큼 이번 주 중으로 관련 기관과 회의를 거쳐 사업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며 “공모를 통해 같은 조건이나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사업자가 나타난다면 자금 규모 등을 면밀히 검토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아고속해운은 부산-후쿠오카, 부산 -쓰시마, 인천-텐진, 평택 -룽청 등 해외항로는 물론 장흥-제주, 묵호-울릉도 등 국내외 항로를 운항하는 카페리 전문 해운사이다. 또한 호텔, 리조트, 골프장, 학교법인 등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어 자금력이 매우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 선박도 보유하고 있어서 신규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조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순께 신규사업자가 선정돼도 관련기관과 협의 등을 거치고 준비상황 등을 고려하면 7월초에나 광양-시모노세키간 카페리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