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광양만권 중추 허브도시 꿈꾼다
광양시, 광양만권 중추 허브도시 꿈꾼다
  • 이성훈
  • 승인 2012.05.21 10:18
  • 호수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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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신 성장동력 확보 과제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글 싣는 순서         
1. 남중권 개발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 광양시 남중권 개발 계획 프로젝트 현황
3. 지역사례탐방① 여수시-여수엑스포와 남중권 개발 계획
4. 지역사례탐방② 순천시-2013정원박람회 준비 상황 및 남중권 프로젝트
5. 지역사례탐방③ 고흥ㆍ보성군의 남중권 계획 및 전망
6. 지역사례탐방④ 남해ㆍ하동군의 관광 활성화 계획
7. 지역사례탐방⑤ 진주ㆍ사천시의 남중권 중점 사업
8. 남중권 시대, 광양시 관광 프로젝트 이렇게 추진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2009년 12월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에서 5+2 광역경제권, 기초생활권 발전 전략 완성을 위해 중장기 개방형 국토발전 전략인 초광역 개발권 발전 전략과 기본구상을 확정 발표했다. 광양시는 글로벌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정부 계획에 시 전략사업들이 보다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8년 11월부터 6개월 동안 초광역 개발권인 ‘남해안 선벨트 광양지역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남해안 선벨트, 남중권 개발에 있어 광양시가 중심 도시로 선점해야 한다는 전략이었다. 광양시는 남해안 선벨트 구상에서 남해안 시대를 리드할 남중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5+2광역경제권(5개 일반 광역경제권과 제주와 강원 등 2개 특별경제권) 중 호남광역경제권에서 전북의 새만금 지역, 전남 서부권역과 함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남중권에서 광양의 역할은 중요하다. 광양만권 중추도시로서, 컨테이너 부두 및 배후단지,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유무역 및 신산업의 생산거점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의 중계무역 및 물류 비즈니스 거점 기능을 수행하는 국제 자유무역 도시로 발돋움해야 한다. 이밖에 광양시의 비전인 국제적인 물류항만비즈니스 관련 기능의 특화 개발을 통해 광양만의 경제자육구역 활성화를 도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남해안선벨트 사업 꾸준히 추진

지난 2008년 11월부터 7개월 간 남해안 선벨트 광양지역 발전계획 연구용역을 실시, 선벨트 종합계획 시달 및 세부추진계획을 작성, 4대 부문, 17개 단위사업, 28개 세부사업을 확정했다. 이중 중요한 정책을 살펴보면 △자유무역지역 확대 지정 연구용역 추진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조성사업 △광양항~일본 카페리 항로 개설 △국제 원부자재 수급 지원센터 건립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사업은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것도 있으며 광양 카페리처럼 아직까지 저조한 실적을 올리며 지지부진한 사업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09년 전남대 지역발전연구소가 시에 제출한 남해안 선벨트 광양지역 발전계획을 살펴보면 광양시 발전 추진 전략으로 △동북아 자유무역 도시 건설 △연담 시군과 연계한 전략사업 발굴ㆍ실행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구축 △산업과 정주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산업경제유통활성화 등을 꼽고 있다.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중 광양시에 반영된 사업으로는 광양항 컨부두 건설과 광양항 배후단지 개발은 국책사업으로 이미 추진 중이다. 인프라 중심의 프로젝트로는 광양~진주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이순신대교는 지난 10일 임시 개통했으며 목포~광양 고속도로 역시 최근 개통, 목포와 거리가 2시간 10분에서 1시간 5분 거리로 절반 단축 됐다. 남중권은 특히 동서화합, 국가통합 지역상생발전의 상징지역으로 관련 지자체간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번영을 도모하고 선벨트 사업의 성공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가장 중간에 있는 광양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관광 인프라 확보 과제

산업 인프라와는 달리 관광분야에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광양시는 지리를 잘 이용하면 수많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백운산, 섬진강, 4대 계곡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포스코, 컨부두로 이어지는 산업자원, 김시식지, 섬진나루터, 장도전수관으로 대표되는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 자원을 관광으로 이끌어 가는데 한계가 있다. 특히 대규모 숙박 시설이 부족한 시로서는 관광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 왔다. 특히 지난해 취항한 광양~시모노세키 카페리가 사업 1년만에 실패로 돌아가는 바람에 시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개막한 여수엑스포와 광양국제아트서커스 페스티벌에 대한 관광 효과 역시 운영이 모두 끝나면 냉정한 분석을 통해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관광 거점 중추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도움을 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관광 분야를 살펴보면 시는 앞으로 백운산권을 중심으로 ‘명상수련 헬스케어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할 예정으로 멘탈클리닉 센터, 도선국사 사상 수련관 조성 등으로 정신건강 치료를 위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순신 대교 주변을 관광명소화해 웰빙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중마일반부두 뒤 근린공원에 홍보관, 전망대 등을 조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남해안 선벨트 남중권의 중심지인 광양ㆍ구례, 경남 하동ㆍ남해를 잇는 남해안 동서화합 경관길 조성 사업은 섬진강 100리길인 국도 2호선과 국도 19호선, 지방도 861호선을 연계한 녹색길(42㎞) 조성 사업으로 자전거길, 공원, 전망대 등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