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장 당선과 시장 선거
도의장 당선과 시장 선거
  • 지정운
  • 승인 2012.07.02 10:48
  • 호수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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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무 도의원이 지난달 27일 열린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승리했다.

김 의장은 지난 7대 전남도의회에 입성해 이번 9대까지 3선을 했다. 그리고 3번 만에 의장까지 올랐다.

도의회에서는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 자연스럽게 의장을 마친 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갈수밖에 없다.

김 의장의 주변에서는 의장 당선일 저녁 회식자리가 바로 차기 지방선거에서 시장 출마를 위한 선거캠프가 꾸려진 날이란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본인은 말이 없지만 주변에선 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김재무 도의원의 도의장 당선을 계기로 차기 광양시장 출마 예정자는 누군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시장 후보로 나선 이들을 떠올릴 수 있는데, 정현복 전 광양부시장과 김재휴 전 보성 부군수, 남기호 전 도의원, 김종대 전 도의원 등을 쉽게 떠 올릴 수 있다. 물론 3수의 서종식 변호사의 거취도 변수이다.

여기에 치열한 광양시의회 의장 선거전을 치르는 이서기 부의장이 의장에 당선될 경우 차기 광양시장 도전 수순을 가정할 수 있다.

의장을 지낸 박노신 의원도 시장 출마를 생각할 수 있는 후보군이다.

또한 초선이긴 하지만 서옥기 현 도의원과 현재 전남도 문화관광국장으로 재직 중인 정인화 씨도 시장 출마 의사를 가진 것으로 분류된다.

이 정도까지만 계산해도 벌써 10명이나 된다. 물론 통합진보당에서도 후보를 낼 것이 분명한 만큼 더 많은 후보가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렇듯 여러 명의 시장 후보들이 경쟁할 경우, 이들이 가지고 있던 시의원과 도의원 자리는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인물, 젊은 피가 지역 정가에 입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롭고 참신한 젊은 일꾼들이 많이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