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엄연한 자원이다
물도 엄연한 자원이다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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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형채 /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2010년부터 한국이 물부족 국가군에 포함될 것이라던 UN의 발표는 최근 2006년으로 다시 앞당겨 발표된 바 있다.


전세계 80여개국 인구의 40%가 물 부족을 겪고 있으며, 2025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약 75억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0억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있다.


물은 인구증가와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사용량이 증대되는 반면 그 자원은 제한돼 있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3월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은 인류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지만 우리나라의 물부족 상황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필자는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광양시 일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뇨, 생활하수, 그리고 국가산업단지내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및 오염원을 처리하는 환경기초시설인 환경사업소를 광양가야초등학생들과 견학을 하였다.


혐오 시설로만 생각했던 처리장이 호수공원에 소풍온 느낌이 들어 광양시의 환경행정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변모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었다.
광양시 환경사업소는 5개의 처리장을 운영하여 오폐수 및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는데 하루 광양만으로 흘려보낸 방류량이 약 2만8천톤 중 재활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약 100톤 정도만 사업장에서 세척수 및 수변공원에 활용하고 있어 전세계 80여개국 인구의 40%가 물 부족을 겪고있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시의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활용방안에 아쉬움을 느껴본다.


광양시는 하수처리수 재이용 촉진사업을 전개하여 물 수요관리정책과 물 부족 현실을 가만하여 물 이용을 극대화하고 물 부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종 오폐수를 재처리하여 화장실용 용수, 청소용수, 살수용수, 세차용수 등의 잡용수와 용도에 적합한 양질의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촉구한다.


또한 중수도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중수도 활용방안과 보급대책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소중한 물을 자원으로 생각하는 의식이 부족하고, 물을 아끼는 생활이 아쉽다.


 깨끗한 물을 가꾸고 지키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물을 아끼고 그 오염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을 적극 펼쳐 나가는 것이 우리 세대의 책임이다.
 
입력 : 2006년 04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