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아이들에게 바르게 알려줘야”
“성교육, 아이들에게 바르게 알려줘야”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9 18:23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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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진 환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간사
▲이번 공연의 의의가 있다면이번 공연은 어린이 유괴와 성폭력이 발생하는 사례를 보여주고 대처법을 알려주는 시간이 됐다. 이 공연은 탈 인형극과 그림자 인형극으로 구성되어 있고,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재현해 어린이와 함께 풀어가는 인형극이다. 누가 내 몸을 만지려고 하면 ‘안돼요! 싫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고, 유괴에 따른 여러 가지 상황들을 재현해 부모 없이 따라가면 위험하다는 것도 알려 줬다.인형극을 통한 성교육과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마친 아이들은 노래를 통해서 내 몸과 남의 몸의 소중함을 익힌다. 그리고 다 함께 소리치면서 “안돼요!”라고 말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처럼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의 성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평소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어린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지침이 된다. ▲아직까지 성에 대해 감추려는 경향이 있다성은 숨긴다고 될 일이 아니라 열어놓고 바르게 알려줘야 한다. 남여의 차이점과 성에 대한 소중함을 어릴때부터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들에게’고추, 짬지, 찌찌’라고 하지 말고 생식기의 정확한 명칭을 불러줘야 한다. 성은 창피하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이다. 남여 어느 한쪽이 없어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으며, 서로 이해하며 존중하는 것을 교육시켜야 한다. ▲성폭력 방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가르쳐야 하나우선 부모들이 어린이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지침을 알아야 한다. 첫째, 아이들에게 ‘좋은 느낌’과 ‘싫은 느낌’의 차이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사랑하는 부모나 가족이 안아 주거나 쓰다듬어 줄 때는 편안하고 안락한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몸 부위 은밀한 곳, 즉 속옷을 입은 곳까지 만져올 때는 불편감이나 두려움 같은 싫은 느낌이 든다고 말해 줘야 한다. 몸의 주인은 바로 나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 어느 누구도 함부로 만질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성폭력이라는 것은 함부로 나의 몸을 만져서 나쁜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이라고 인식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보통 주변 사람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한다. 대응방법이 무엇인가아이들 성폭력은 주로 이웃집 아는 사람이나 놀이터 등에서 친절하게 아이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저지른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 또는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혼자서는 따라가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 쉽게 따라가려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가해자들은 힘과 권위를 이용하기도 해 아이들이 대체로 무서워하면서 따라가는 때가 많은데, 그럴 때일수록 “안갈래요” “싫어요” 하며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밖에 △집에 혼자 있을 때 누군가 찾아오면 문 열어주지 않기 △낯선 사람 차에는 혼자 타지 말기 △놀이터에서나 엘리베이터 같은 데 혼자 있지 말고 친구와 함께 가기 등 이런 점들을 수시로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부모들이 숙지해야 할 내용은 어떤 것이 있는가주변에 친구가 낯선 사람에 의해 끌려가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즉시 주변에 있는 어른에게 알릴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와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해 보면서 얘기할 수 있으면 더 좋다. 이런 예방을 위한 교육지침을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항상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인식시켜준다면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성문화 정착에 밑바탕이 될 것이다. 입력 : 2006년 05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