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1산단 행정 구역 ‘조정’ 되나
율촌1산단 행정 구역 ‘조정’ 되나
  • 지정운
  • 승인 2012.07.30 10:10
  • 호수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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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조정 합의한 도출…3개시 부시장 간담회에서

지난 2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개최된 3개시 부시장 간담회

율촌 1산단 행정구역 경계(관할권)를 조정하기 위한 광양만권 3개시 부시장 간담회 결과 3단계의 조정 합의안이 도출됐다. 1단계로 순천시장과 광양시장이 만나 양측의 쟁점인 하이스코 부두문제를 매듭짓고 2단계는 여수시장과 광양시장이 일반부두 및 항만예정부지 문제를 확정짓는다. 3단계는 3개시 합의에 따라 광양경제청이 경계 면적을 확정하는 것이다. 광양경제청은 지난 26일 3개시 부시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날 협의의 쟁점은 광양시 행정구역에 편입돼 있는 하이스코 전용부두와 일반 부두의 소유권을 누가 가지느냐였다. 이 자리에서 순천시는 현재 항만노조의 지역주민 생계를 위해 하이스코 전용부두의 순천시 편입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전용부두 편입을 위해 순천 경계 내의 산단 4블럭의 조정은 가능하다는 안을 내놨다. 여수시는 산단 전체를 관할하는 폐수종말처리장과 한맥테코 등 혐오시설이 있는 점을 감안해 일반항만 예정부지 편입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광양시는 하이스코 전용부두와 일반 항만 예정부지는 광양시 편입지역으로 양보할 사안이 안된다고 버텼다.

하지만 행정구역 조정은 기업유치 경쟁력 강화 등 광양만권의 상생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사안이라는 점 때문에 3개 지자체에 미치는 지역경제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양보를 통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했다. 광양경제청은 이날 행정구역 조정을 위한 합의점을 바탕으로 8월 중 광양과 순천시장간 협의 및 광양과 여수시장과의 협의를 중재해 합의한을 도출한 후 3개시 시장 및 의회의장 간담회를 통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