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국제여객선 터미널 필요
지식산업센터·국제여객선 터미널 필요
  • 이성훈
  • 승인 2012.08.03 21:59
  • 호수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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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웅 시장, 국토위 방문 자리에서 정식 건의
국회국토해양수산위가 마린센터에서 광양항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광양항에 지식산업센터와 국제여객터미널이 신축될지 주목된다. 이성웅 시장은 지난 달 31일 국회 국토해양수산위(위원장 주승용)가 광양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식산업센터와 국제여객터미널 신축을 건의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1공구 사업지구에 부지 3만㎡, 건축연면적 90만㎡의 크기에 지상 5층 건물 규모다. 사업비는 400억 정도 소요되며 전액 국비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될 경우 이곳에는 정밀기계, 광학류, 전기군의 첨단 전기산업, 자동차부품소재 산업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2009년 12윌 개정된 항만법 발효로 항만 배후단지내에 화물제조업이 입주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특히 광양항 컨부두 개발 정책목표인 ‘동북아 물류중심’ 달성을 위해서는 항만 스스로 물동량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더욱더 요구되고 있다.

이성웅 시장은 이날 “지식산업센터 건립으로 광양항 활성화 및 우리나라 수출기업 물류비의 획기적 절감이 기대된다”면서 “서측배후단지내에 사업을 착수할 수 있도록 국토위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시는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될 경우 물동량 창출은 년간 20만 TEU, 고용창출 4천명, 년간 16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장은 광양항 국제터미널 신축도 건의했다. 광양항 일반부두에 여객터미널 1동, 보딩브릿지 1식, 하역시설 1식 등을 건립해달라는 것이다. 사업비는 3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 역시 국비 지원 사업이다. 시는 국제터미널을 신축할 경우 광양이 남해안 남중권의 동북아 진출 해양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남해안 선벨트 핵심사업인 ‘광양~일본 카페리’ 운영 활성화로 남해안 관광객과 농수축산물 수출 증대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국제 수준에 걸맞은 여객터미널 확보로 광양항을 사람과 화물이 모이는 국제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국제 이용승객 편의제공 및 선박안전과 원활한 하역작업을 위해 2013년에 국제여객터미널 신축 설계비 5억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 시장은 “국제터미널 신축은 남해안권 국제관광 활성화와 대일본 농축수산물 수출물류비 절감으로 인한 수출 증대에 따른 국가 경쟁력 높이기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이성웅 시장의 제안에 대해 국토해양수산위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승용 위원장은 “정부가 광양항을 부산항과 함께 투포트 시스템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관심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500만 TEU를 처리할 수 있는 광양항이 현재 200만 TEU를 처리하고 있는 현실은 국가적 손실이다”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국가적 차원에서 광양항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국토위에서 광양항에 더욱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