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례리 부영국제빙상장, 색다른 피서지로 ‘눈길’
덕례리 부영국제빙상장, 색다른 피서지로 ‘눈길’
  • 이성훈
  • 승인 2012.08.03 22:02
  • 호수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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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속에서 즐기는 ‘얼음 세계’의 묘미를 아시나요?


색다른 피서법

색다른 피서법 색다른 피서법 요즘처럼 숨막히는 폭염 속에 에어컨을 아무리 쐰들, 찬물에 몸을 담근들, 더위를 쉽게 이겨낼 수는 없다.

짜증날 정도로 무더운 요즘, 겨울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우리 지역에는 한여름 속에서도 겨울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광양읍 덕례리에 있는 부영 국제 빙상장이다. 전남 최초의 국제규격 실내빙상장인 부영 국제 빙상장은 연면적 3300㎡의 규모로 지난 2007년 12월 개장했다.

이 빙상장은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길이 60m, 폭 30m의 아이스링크를 갖춰 피겨와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 등의 경기도 가능하다. 4계절 내내 문을 여는 것이 특징. 한꺼번에 600여명이 입장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생활스포츠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요즘, 빙상장을 가족과 함께 찾으면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로서는 더더욱 반가운 시설이다. 이용료는 유치원ㆍ초ㆍ중ㆍ고등생이 7천원(30명 이상 6천원), 대학생ㆍ성인은 8천원(30명 이상 7천원)이다. 준비물도 장갑과 스케이트장에서 입을 수 있는 외투면 된다. 
여름철에는 특히 가족과 함께 찾는다면 더욱더 커다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한 여름에 얼음장위를 달리는 재미가 남다르다는 것.

박종화 부영스포츠타운 상무는 “요즘처럼 푹푹 찌는 여름철에 빙상장을 찾는다면 계곡,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무더위를 잊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여름에 입에서 김이 솔솔 나오는 체험을 하는 것도 재밌는 추억거리가 된다”고 말했다.

스케이트장에는 매점과 식당도 있어 점심도 먹고 쉬어가면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빙상장 실내온도는 보통 영상 4도 정도다. 요즘처럼 반팔을 입고 빙상장에 들어갔다가는 곧바로 팔에는 닭살이 돋는다. 남들은 무더위에 땀을 뻘뻘흘리고 있는데도 입김이 나올 정도로 겨울을 체험하고 있다면 또 다른 재미다.



박 상무는 “빙상장 내부는 상당히 춥기 때문에 반드시 외투 하나 정도는 예비로 가져와야 추위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스케이트도 즐기고 무더위도 이겨내는 박종화 부영스포츠타운 상무는 “스케이팅을 겨울에만 즐긴다는 편견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며 “우리 지역에 이렇게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손님들이 여름에도 빙상장을 운영하느냐는 문의를 많이 하는데 사계절 문을 열어놓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특히 시간 제약도 없어 가족들이 부담없이 스케이트장에 놀러와 ‘여름속 겨울’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의 760-8600, 홈페이지 http://www.booyoungiceri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