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가 8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한 가운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엑스포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희봉ㆍ이하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개막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모두 56회에 걸쳐, 각국의 경제단체와 기업인 등 1003명의 외국인과 3064명의 내국인이 광양만권을 찾아 투자상담과 현장 투어를 가졌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유럽ㆍ중국ㆍ일본 등 국내외 기업을 찾아다니며 펼친, 107회의 홍보활동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5월 광양만권을 방문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6월에 방문한 ‘서울재팬클럽’ 회원사 등을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노르웨이의 유수한 기업들은 광양만권이 보유한 우수한 물류 인프라, 원자재 공급의 용이성, 뛰어난 자연환경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경제청은 호주의 부동산투자기업과 1억 달러, 일본의 철강 관련기업과 28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직접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얻게 된 글로벌 이미지와 도로, 항만, 철도, 항공 등 물류 인프라 개선 효과는 향후 타깃기업 유치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희봉 청장은 “국제 행사를 활용한 투자환경 홍보는 투자유치 성과와 연계되는 의미있는  활동이었다”며 “내년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에도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홍보와 투자유치 활동을 병행해 광양만권 활성화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경제청은 여수엑스포를 투자유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4월 주신호 투자유치본부장을 단장으로 미주ㆍ중국, 유럽ㆍ일본, 홍보 등 3개팀, 30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을 조직해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