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피해 없도록 공사에 최선 다해달라”
“주민 피해 없도록 공사에 최선 다해달라”
  • 이성훈
  • 승인 2012.08.27 10:05
  • 호수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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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 명당 3지구 환경평가 주민 설명회
지난 21일 태인동에서 열린 명당지구 주민설명회

국가산단인 태인 명당3지구가 오는 12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지난 21일 태인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광양국가 산업단지 명당 3지구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명당 3지구는 총 면적 54만6671㎡로 이 중 산업시설용지는 31만 3230㎡, 상업시설용지 1431㎡, 생산지원시설 8242㎡, 공공시설용지 22만 4768㎡이다. 유치업종은 1차 금속 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이다.

시는 명당 3지구 개발을 위해 지난 2010년 11월 광양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변경에 따른 사전환경성검토 협의를 완료했다. 올해 2월 개발계획 변경고시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날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용역사 측은 “공사 시 비산먼지 발생, 토사유출, 소음과 진통 발생 등이 우려된다”며 “폐기물 발생, 교통량의 증가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및 소음 발생 등의 불가피한 환경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단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증대, 주변 산단과 연계해 효율적인 산단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환경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경모 태인동장은 “공사 시 파일을 박는데 소음과 진동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성기 광양항운노조 위원장은 “지난해 명당지구가 침수피해로 유실수가 죽어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여태껏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이 입은 피해를 하루 빨리 보상해 줄”것을 촉구했다. 이동원 광양녹색연합대표는 “먼지발생이 많으니 이동 스프링클러와 방진막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민설명회가 끝남에 따라 시는 오는 9월 11일까지 주민의견을 듣고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한 후 영산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를 요청하게 된다. 환경청은 평가서를 검토한 후 협의내용을 통보한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1월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12월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명당3지구 조성사업은 제조업 부지난에 따른 산업용지 공급으로 기업체의 광양시 이탈을 방지하고, 산업집적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및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4년까지 산업단지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