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굽는 빵뜨락 베이커리
추억을 굽는 빵뜨락 베이커리
  • 정아람
  • 승인 2012.09.03 09:53
  • 호수 4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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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빵 냄새가 가는 이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 라고 작은 간판 안에 적힌 문구도 재미있다. 다닥 다닥 붙어있는 가게들 사이로 고개를 내밀며 “오늘 빵 좀 많이 팔았어?” 소리가 정겹다.  빵생빵사 정봉진 빵뜨락 베이커피 대표가 시장으로 들어온 진짜 이유들이다. 사람 냄새나는 시장에서 더 즐거운 마음으로 만드니 빵 맛은 올라가고 값은 20%나 내려가 고객들에게도 두 배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정 대표는 “달콤한 빵들에 비해 촌스러울 수 있지만 이 빵은 옛 추억이기도 하다”며 “고객이 한 명 일지라도 그 고객의 추억을 위해 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미꽃 장식이 올라간 옛날 케이크도 볼 수 있어 반갑다. 그가 직접 개발한 달지 않아 더 맛있는 호두 파이는 빵뜨락 베이커리에서 인기가 가장 좋다.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나눠먹던 단팥빵이 생각난다면, 고소한 생크림 빵이 생각난다면 지금 당장 중마 시장으로 가자. 빵의 깊은 맛을 느끼러 빵뜨락 베이커리로 가자. 

휴 무: 첫째주 셋째주 일요일
위 치: 중마 시장 행복한 집 건너
문 의: 061)795-3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