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휴식을 주고 싶은 날엔 ‘작은 부엌’
마음에 휴식을 주고 싶은 날엔 ‘작은 부엌’
  • 정아람
  • 승인 2012.09.10 09:20
  • 호수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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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이 작아서 작은 부엌이예요”
광양에 정말 예쁜 스파게티 집이 생겼다. 오픈한지 갓 세 달된 새내기다.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자 풋풋한 향기가 가득이다. 전직 피아노 원장이었던 장선희(40)씨가 ‘작은 부엌’ 의 주인이다. 건반을 따라 내려가 아름다운 음율을 만들어 주던 손가락들이 이젠 가스렌지 위에서 도마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파게티를 만든다. 이 스파게티를 한 입 가득 넣고 오물오물 씹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작은 부엌은 어디 하나 장 대표의 손길이 안간곳이 없다.
 
장 대표는 “디자인도 메뉴도 다 느낌 가는 대로 했다”며 “의자나 테이블 같은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주워온 것을 직접 칠하고 다듬고 메뉴는 가장 자신 있고 즐겨먹는 음식을 골랐다”고 말했다. 그는 “휴식이 필요한 날 작은 부엌으로 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편히 쉬다 가는 곳이면 좋겠다”고 전했다.

작은 부엌이 선보이는 메뉴는 매콤 고소한 스파게티, 토마토 스파게티는 9천원. 수제 돈가스는 8천원 볶음밥 7천원이다. 특별한 메뉴도 있다. 떡카레와 들깨 수제비는 각각 7천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모든 메뉴에는 후식 음료도 제공된다. 음료 및 가벼운 주류도 있으니 함께 즐기면 더욱 좋겠다. 작은 부엌은 오전 10시부터 9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위치: 광양읍 용강리 송보7차 상가
문의: 061)762-8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