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또 다시 ‘태풍’ 비상
추석 앞두고 또 다시 ‘태풍’ 비상
  • 이성훈
  • 승인 2012.09.17 10:04
  • 호수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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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 ‘산바’, 남해안 통과할 듯


태풍 ‘볼라벤’의 여파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제16호 태풍 ‘산바’ 17일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또다시 수확철을 앞둔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노후건물 지붕, 건물 창문 등 강풍 취약지역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17일 낮 제주도에 바짝 다가선 후 밤에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산바는 특히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56m로 강해졌고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산바는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루사’와 ‘매미’에 버금가는 위력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더욱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도 태풍 산바에 대비, 비상체제에 들어가는 등 태풍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재난안전관리과는 금요일인 지난 14일 각 실과소에 공문을 보내 태풍 대비에 만전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 저녁 7시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월요일 오전 비상체제를 가동,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노후가옥과 위험축대, 대형공사장 등의 시설물 점검과 정비를 해야 하고 옥내외 전기수리를 금지해야 한다”면서 “입간판과 창문틀 등 낙하위험 시설물은 제거하거나 단단히 묶어두고 외출을 삼가는 등 시민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재난방송에 수시로 귀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