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주는 유익
고난이 주는 유익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3.08 12:26
  • 호수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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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은 어쩌면 한 생애 내내 고난의 연속드라마를 엮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났나니 불티가 위로 날음 같다고 하였고,  “어떤 사람은 죽도록 마음에 고통을 한다”고 말 합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인생 삶의 과정에서 고난의 쓴 맛을 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고난을 좋아해서 일부러 받아들이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싫어하는 고난을 당하게 되니 여기에 인생이 힘들고 괴롭고 불행이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인생의 고난을 어떻게 이해하고 정립해야 하는가 입니다. 고난당하는 것이 꼭 무익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 된다" 고 말씀합니다. 고난을 당하는 것으로 인하여 새롭고도 좋은 것을 얻게 되기 때문에 고난당하는 것이 유익한 것입니다.

 "가시에 찔리지 않고서는 장미꽃을 모을 수 없다"는 말 처럼 말입니다.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는 "불은 금의 시금석이요, 역경은 강한 인간의 시금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고난은 오히려 더 강한 삶을 , 더 강한 인간을 만들며 더 유익한 결과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오래된 서구 풍습에는 엄마가 시집가는 딸에게 진주를 건네는 관습이 있다고 합니다. 이 진주는 `얼어붙은 눈물`이라는 별명이 있는 두 가지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딸이 시집가서 흘려야 할 눈물이다’라는 교훈이고, 또 하나는 ‘눈물을 흘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눈물은 너로 하여금 가치 있는 인생이 되게 할 것임을 교훈해 주려는 엄마의 의도’라고 합니다.
이 의미는 진주가 생성되는 과정을 보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진주조개에 모래알이 들어와서 진주가 되는데. 조개속에 모래알들이 굴러 들어오게 되면 즉각적으로 나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모래알을 둘러싸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나카가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진주는 더욱 커져 값진 진주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작은 진주라도 수개월이 걸리고 어떤 진주들은 수년씩 걸려서 만들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굴속에 들어오는 모든 모래알이 다 진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굴 자체의 선택 의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버려 둘 것인가? 진주조개가 될 것인가? 하는 선택을 합니다. 조개의 몸속에 모래알이 들어왔을 때, 그대로 두면 그 모래알 때문에 살에 상처가 생기고 썩게되고 병들어 죽어버리게 됩니다. 반면에 처음에는 상당히 고통스럽지만 나카를 생산해서 모래알을 둘러싸기 시작하면 이것이 고귀한 진주를 만들게 됩니다.

우리 인생을 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는 고난이라고 하는 크고 작은 모래알들이 계속 굴러 들어옵니다. 이 세상에 사는 한,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에는 고난은 계속되는 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고난의 때에 우리들이 이 고난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는 것입니다.  고난이 주는 유익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 고난은 범죄의 길을 막아줌으로 유익한 것입니다.

인간은 육의 낙을 즐기기를 원합니다. 육의 욕구대로 따라 살다가 방탕하고 타락하게 되고 결국 망하게 됩니다. 이때에 고난의 채찍을 통하여 정신을 가다듬게 되며. 더 큰 형벌을 막는 방패가 될수 있습니다.
둘째 고난은 새 역사를 창조하는 계기가 되므로 유익한 것입니다. 안일무사하고 평범한 생활속에 사는 극적인 새 역사가 시작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떤 자극이 될만한 사건의 발생으로 인하여 새 각오와 새 출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고난 속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지혜서라고 하는 전도서에 보면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고 합니다.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습니다. 즉 인간의 존엄성은 생각하는 능력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 사람의 인격이 높은 사람인지 낮은 사람인지, 육적 본능의 사람인지, 정신적 차원의 사람인지의 구별은 똑같은 문제를 두고도 어떻게 생각하며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면 고난당할 때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첫째, 이 고난은 나혼자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누구나 각기 다른 모양으로 고난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고난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고난의 원인이 있고 목적이 있고 의미가 있습니다, 고난은 변장된 축복일수 있으며 고난의 보자기에 복이 쌓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항상 고난만 찾아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곤고한 날이 있으면 형통한 날도 있는 것입니다. 고난만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 좋은 날이 많습니다.

넷째 고난을 당할 때 그 고난을 수용하며 인내해야 합니다
고난을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닌 감당해야 할 숙제로 삼는 것입니다.
문제와 숙제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문제는 푸는 것, 즉 원인을 밝히는 것에 목표가 있습니다.  반대로 숙제는 고난을 해결하고 그 책임을 감당하는 일에 목표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고난을 당하지 않고 살아갈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난 때문에 망하거나 죽는 것이 아니라, 고난 때문에 인생의 새 역사의 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