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불산제조공장 건립 강력 반대"
환경단체 "불산제조공장 건립 강력 반대"
  • 이성훈
  • 승인 2012.10.09 16:48
  • 호수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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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컴, 서측배후부지에 건립 예정

환경단체들이 지역에 추진중인 불산제조공장의 건립을 반대하며 강력 투쟁을 시사했다. 환경보호국민운동 광양시본부,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민간환경단체협의회 등 3개단체는 9일 성명을 내고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유치에 나선 외국계 불산제조 공장 건립 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3개 단체는 "최근 경북 구미에서 폭발사고로 큰 재앙을 초래한 맹독성물질인 불산을 제조하는 공장이 광양에 들어설 수 있다"며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불산 공장 건설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국가산단내 공장은 면적이 15만㎡ 이상이 되면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되는데 이번 광양 불산공장의 경우 부지 면적이 13만㎡로 환경영향평가에서 제외된다"며 "이는 주민들 모르게 맹독성 불산 공장을 짓기 위한 꼼수이자 편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계 회사인 멕시컴은 2013∼2014년까지 3천억원을 들여 광양항 서측배후부지에 연산 13만5천t 규모의 불산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