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반성장 혁신허브사업이란 민ㆍ관ㆍ기업이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식 컨설팅을 지원하고 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말한다.

포스코는 지난 11월 포스코센터에서 ‘2012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그 동안의 성과물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정준양 회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포스코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
하고 있는 것은 훌륭한 중소기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각 패밀리사의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서로 공유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포스코형 성과공유모델 ‘포커스(FOCUS)’ 등 포스코패밀리의 동반성장 활동을 전 산업계로 확산시키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포커스’(FOCUS)는 포스코형 성과공유제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는 성과공유제를 통해 포스코와 협력기업 간 동반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는(focus) 의미와 함께 포스코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이용해 협력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Fostering)하고, 이들과 함께 열린혁신(Open Innovation) 기반의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수명ㆍ납기ㆍ품질 등 향상(Upgrade) 성과를 사전에 협의된 기준에 따라 공유(Sharing)한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단순한 ‘상생(相生)’의 관계를 넘어 함께 경쟁력을 키우며 지속 성장해 나아가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포스코는 대ㆍ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기업생태계 차원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가 차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상생협력 활동에는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 등 11개 출자사와 외주파트너사 등이 동참하고 있어 포스코패밀리 차원으로 확장된 동반성장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혁신ㆍ경영ㆍ전문 컨설팅 등 지원

광양은 지난해 10월 동반성장 혁신허브 협약을 체결했는데 포스코는 이중 혁신교육경영안전기술 분야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65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부문은 크게 △컨설팅 및 교육 △기술협력 △금융지원 △구매 및 판매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컨설팅 및 교육 부문에서는 인적 역량과 경영능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 성과 향상을 위한 혁신활동 컨설팅,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임원 동반성장지원단 운영, 중소기업 차세대 경영자 교육 등이 그것이다.

기술협력 부문은 기술 경쟁력의 원천 확보에 목적이 있다. 맞춤형 기술지원 활동을 지원하고 보유 특허 기술이전 및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과제도 맡고 있다.

금융지원은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하는 업무를 맡는다. 중소기업 납품대금의 현금지불을 지원해주거나 금융지원 펀드, 설비구매 중도금지급 신설, 설ㆍ추석 납품대금 조기집행 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구매 및 판매 부문에서는 경영안정 지원 및 판로 확대를 담당하고 있는데 우수 중소기업 해외판로 지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광양, 동반성장 현재 3기 출범

동반성장 1기 혁신허브 선정 기업으로는 ㈜만보중공업 ㈜삼우에코 ㈜달성 ㈜대신메탈라이징 ㈜피디텍 ㈜중앙산기 ㈜하나테크 ㈜하이포스 ㈜태영ENG ㈜픽슨 등 10개 기업이다. 2기 선정 기업은 한국산업(주) 광양(주) ㈜엠티에스코리아 ㈜신강산업 ㈜삼성플렉스 ㈜엠티에스 유양기술(주) 태인폐수처리장 한성철강공업(주) ㈜성천 등이다.

이들 20개 기업은 지난 1년 동안 동반성장 혁신허브 사업을 통해 전문컨설턴트가 혁신, 안전, 노무, 재무, 기술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여 참여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향상시켜 왔다.

올해 선정된 혁신허브 3기에는 ㈜한창산업 길우시스템(주) ㈜대동중공업 한국산기(주) ㈜동방 ㈜피제이메탈 ㈜대신이앤에스 신일테크(주) 등 8개사와 행정기관인 중앙하수처리장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