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희망을 주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웃음과 희망을 주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 김양환
  • 승인 2013.01.07 09:14
  • 호수 4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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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환 광양신문 발행인.
희망찬 새해의 일출을 볼 수 없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구름 사이로 2013년을 알리는 아름다운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지난 해의 아쉬움을 밀어내고 떠오른 태양을 보면서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속에 새겨 봅니다.

어렵고 힘든 지역신문의 현실이지만 시민 모두가 잘 살아 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면 마다 않고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고 말입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 해 동안 광양신문을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여느 해보다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여수엑스포 시기에 맞춰서 함께 열렸던 ‘2012월드아트서커스페스티벌’은 나름의 성과는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정산을 두고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광양과 일본 간의 뱃길을 열었던 카페리호는 지난해 초 운항을 중단하고 하염없이 부두에 묶여 있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서울대 법인화에 따른 백운산 무상양도 문제는 시민들의 단결된 행동으로 한 고비는 넘긴 듯 하지만, 국립공원 지정 추진이라는 대안에는 시민들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런가하면 공장유치를 두고 기업과 시민단체간의 갈등이 심각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가 추진한 탄소소재 사업은 시민단체의 반대로 추진이 지연돼 오다가 지역현안 공동선언 협약  합의로 공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또 광양항 배후부지에 설립하기로한 불산공장도 시민들의 완강한 반대에 막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결국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이런 아쉬움과 함께 가슴 뿌듯한 일들도 많았습니다. 200억원을 목표로 추진했던 백운장학기금이 목표를 달성했고, 사랑나눔복지재단이 추진한 100인 기부 릴레이는 기부자가 넘칠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았습니다.

체육분야의 활동도 두드러진 한 해 였습나다. 제51회 전남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스포츠 도시의 명예와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였고,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 했습니다.

하지만 새해는 시민들의 살림살이가 그리 넉넉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 걱정이 됩니다. 지역의 경기가 포스코의 영향력에 좌지우지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포스코 또한 예외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출이 줄면 생산량이 줄고, 생산량이 줄면 설비투자가 줄고, 신규 공장 투자도 없어 지역 경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과 지역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어려움을 혜쳐나갈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광양신문도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고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앞장서 겠습니다.

그러기위해 지역과 기업의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되는 지역 이슈를 찾아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올해는 특히 인터넷 신문을 보강해 실시간 뉴스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독자여러분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난립된 지역신문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희망주는 신문이 되기위해 올 한해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힘이 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