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김밥 행복한 김밥 ‘고봉민김밥人(인)’
엄마의 김밥 행복한 김밥 ‘고봉민김밥人(인)’
  • 이혜선
  • 승인 2013.01.21 09:52
  • 호수 4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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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손질한 김밥 속 재료 신선한 맛이 일품

어렸을 때 소풍가는 날 엄마가 싸준 김밥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강력 추천하는 김밥, 고봉민김밥을 소개한다. 지난해 11월 말, 마동 송보 6차 앞에 문을 연 고봉민김밥人(인)(대표 김대현)은 지금껏 먹어왔던 김밥과 차별화된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대현 대표가 운영하는 고봉민김밥은 ‘엄마의 김밥 행복한 김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포화된 김밥시장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내던진 신생 김밥이지만 한번 맛을 보면 ‘그래 이 맛이야’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도대체 김밥에다 무슨 짓을 했기에!
고봉민김밥은 새벽 6시면 가게에 불이 켜진다. 그날 쓸 재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김밥의 맛을 좌우하는 단무지는 포장용기에서 나오면 곧바로 사용하지 않고 짠맛을 빼기 위한 작업이 여러 차례 이뤄진다. 우엉은 시판제품이 아니라 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우엉을 일일이 세척하고 다듬고 채 썰어서 비법 양념에 졸인다. 김은 조미된 구운 김을 사용하지 않고 반드시 재래 김을 사용한다. 그래서 고봉민김밥을 입에 넣으면 바다 냄새가 느껴진다. 최소한의 오일로 담백하게 구운 계란 지단, 초록 채소는 시금치만 고집하며 햄은 팔팔 끓는 뜨거운 물에 데쳐 합성첨가물을 빼준다.

김대현 대표는 “재료를 아침에 미리 많이 만들지 않고 적당량을 만들어 쓰고 부족하면 그때그때 만들어 쓰기 때문에 신선한 맛이 우리 집 김밥의 특징”이라고 소개하며 “직장인들을 위해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생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플라스틱이 아닌 도자기 재질로 된 그릇과 스텐용기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고봉민김밥집에 들어서면 이곳이 카페인지 김밥집인지 헷갈릴 정도로 예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원목 식탁과 도자기 그릇,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따스한 조명과 톨페인팅으로 장식된 벽면. 손으로 그린 초크아트 메뉴판도 눈길을 끈다. 음식을 주문하면 도자기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김밥도 요리라는 주인장의 철학 때문이다.

고봉민김밥에서 인기 있는 메뉴는 도톰한 순살 돈가스가 들어간 돈가스 김밥과 청량고추와 소고기가 들어가 알싸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매운 김밥이다. 그 외에 매콤한 떡볶이, 수제비도 인기가 좋다. 김 대표는 “안심할 수 있는 국산재료로 깨끗하고 신선하게 만들어 고객님들께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 시간 : 아침 7시 30분 ~ 밤 10시
휴무 :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셋째 주 목요일, 설ㆍ추석 명절
위치 : 마동 1037-4번지 송보6차 앞
예약 : 795-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