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조직개편안, 논란 끝 의회 ‘통과’
광양시, 조직개편안, 논란 끝 의회 ‘통과’
  • 지정운
  • 승인 2013.01.28 10:17
  • 호수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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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거치며 집행부 원안대로 가결
광양시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대해 의회가 원안대로 의결했다.

의회와 시민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아온 조직개편안이 논란 끝에 집행부 원안대로 의회를 통과했다. 광양시의회는 지난 25일 제21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광양시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백성호 산업건설위원장이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조직개편안에 대해 부결 의견을 냈고, 표결 결과 재석의원 10명 중 7명이 원안 의결에 찬성했다.  원안 의결에 반대한 의견은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3명이다.

이날 본회의에 불참한 정현완 부의장과 장명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의원은 모두 원안 가결에 표를 던졌다.

광양시는 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당초 1국 4개과 10담당을 신설하려던 개편안에서 한 발 물러나 1국 3개과 9담당을 신설하는 개편안을 제출했다.

조직개편안은 총무위에서 심의에서 원안 의결됐고,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주요 내용은 전남도로부터 승인받은 4급 사업소인 환경센터를 신설하고, 5급 단위부서는 대외협력담당관, 도로과, 시설관리과를 신설하는 것이다. 또 교육체육지원과는 교육분야와 체육분야 2개과로 분리하고 산단지원과와 산단조성과는 통합해 결국 3개 과를 증설하는 안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 21일 임시회 1차 본회의 직후 의원간담회에서 보고했으나 의원들의 입장이 갈리며 심의과정에 진통을 예고했었다.

총무위 의결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소수 의견들이 나왔다.

의견을 종합하면 향후 추가 정원 확보시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과 농업연구과 설치, 전문분야 해당 전문직렬의 인력 배치, 읍면동 산업계와 시설업무 분야에 적임자 배치를 주문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 의결 과정에서도 의회는 앞에서는 야단치고 뒤로는 봐주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말았다. 조직개편안이 문제가 많다고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원안대로 의결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