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농 육성…살맛나는 농촌
강소농 육성…살맛나는 농촌
  • 정아람
  • 승인 2013.02.12 10:00
  • 호수 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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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대응, 아열대작물 발굴-소득화 농가 경영혁신ㆍ현장중심 신 농업기술 체계적 보급


광양시가 WTO,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과 기후온난화에 따른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농업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농업을 먹거리로써 생명산업, 영생산업, 도시와 농촌 간 완충산업으로 인식하고 시 여건에 맞는 새로운 소득 작물 발굴과 영농현장의 애로기술 해결 및 현장중심 맞춤형 농업기술의 신속한 보급 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3농(농업ㆍ농촌ㆍ농민) 선진화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광양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소농 육성 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보고 선진 농촌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2015년 경영여건 개선…
자립역량 갖춘다

광양시 3농 선진화 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크게 농업 여건개선, 농업인 교육 및 양성, 새로운 소득 작물 발굴 및 농가지원, 부가가치 창출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농업 여건개선을 보면 강소농 육성 프로젝트 추진, 새로운 농업기술 실증시험 및 연구사업 확대를 들 수 있다.

강소농 육성 프로젝트는 작지만 강한 농업인 육성을 위해 농업발전 6대 전략으로 인프라 구축, 친환경ㆍ근교농업, 수출ㆍ관광ㆍIT농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토양ㆍ품종개량, 재배기술 혁신, 인재육성, 유통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15년까지 500개 강소농 육성을 목표로 소득 향상 10%를 설정해 비용절감, 품질향상,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경영여건 개선 지도를 통해 자립역량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운 농업기술 실증시험 및 연구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우리 실정에 맞는 맞춤형 영농을 위해 신기술 시범사업 전시, 고소득 특화작물 발굴 및 품종 육종, 온난화에 따른 아열대 작물 발굴 등 경쟁력 있는 광양농업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농업기술원과 우량품종 파프리카 공동연구를 시행하고 아열대과수 적응성 분석, 알스트로메리아 품종 실증시험 등 연구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둘째, 농업인 교육 및 양성을 보면 맞춤형 교육을 통한 엘리트 농업인 육성과 농산물 종합기술 지원이 있다. 엘리트 농업인 육성을 위해서는 친환경 농업대학에서 농촌자원 가치 창출 및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관광 농업반 교육, 현장 영농기술 교육, 고소득 품종에 대한 작목 교육 등에 청년층을 참여시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SNS, 농업 정책에 적극 활용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 등 학습단체 과제연찬 및 현장체험 교육과 함께 자매도시 교류활동 전개를 통해 농가 기술력 향상과 소득증대를 도모하는 것도 엘리트 농업의 한 부문이다.

농산물 종합기술 지원을 위해서는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시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농업인 홈페이지 구축으로 전자상거래를 유도하여 농업인 경영ㆍ정보화 마인드를 높여 나간다. 이밖에 고객과 소통하고 농산물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해 SNS 활용 교육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셋째, 새로운 소득 작물 발굴 및 농가지원에는 기후온난화에 따른 대체작목 발굴 및 농기계 임대와 순회수리 등이 있다. 최근 계속되는 기후변화와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 열대과수 실증시험관을 활용, 용과ㆍ망고ㆍ두리안 등 10여종을 시험재배하고 지역브랜드 실용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아열대작물 단지도 조성한다.

넷째, 광양농업 부가가치 창출에는 고품질 부가가치 농산물 생산, 관광ㆍ근교농업 활성화, 꽃 축제 활성화 등이 있다. 도시민과 농촌간 교류 증진과 순천 정원박람회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농촌 체험마을과 교육농장을 운영하고 꽃 축제장도 개최해 도시민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선채소 공급…농가 소득 증대,
도시민 건강증진

도시민들의 신선농산물 수요 추세에 맞춰 170ha의 근교농업 단지를 조성하여 엽채류, 양채류 등 신선채소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와 함께 도시민 건강증진에도 기여토록 한다.

이같이 광양만의 차별화되고 특화된 농업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농산물 수입개방과 기후변화에 대비 농업여건 개선, 엘리트 농업인 육성, 대체작물 발굴, 유통구조 개선 및 마케팅 전개 등 발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농가 환경 개선과 함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병호 기술보급과장은 “3농 선진화 정책을 단계별로 추진하게 되면 광양만의 고부가 가치형 첨단 선진농업을 실현해 농가 소득증대와 함께 살맛나는 농촌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