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즐기는 ‘술’
아는 만큼 즐기는 ‘술’
  • 광양뉴스
  • 승인 2013.03.18 09:30
  • 호수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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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건 식음료 아카데미 로스뱅 대표

 

이세건 식음료 아카데미 로스뱅 대표

우리나라처럼 술을 좋아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1인당 순수알코올 소비량이 세계 2위일 정도이며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술을 즐기는 형태가 다양화되고 와인을 취미로 즐기기 위해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술을 즐기는데 있어 분명 지식이 앞서지는 않는다.

하지만 알고 즐기는 술 문화가 정착이 되면 단순히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음료가 아닌 분명 유쾌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술 제조법에 따른 술의 종류를 살펴보자.

곁에 두고 마시는 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안다면 술을 마실 때 또 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 양조주(Fermented Liquor)
발효시켜 만드는 술로 발효주라고도 하는 양조주는 곡물주와 과일주로 나뉜다.
곡물을 당화해 발효시켜 만드는 곡물주는 당화 효소를 내는 미생물과 효모의 종류에 따라 보리로 만든 맥주, 쌀로 만드는 청주가 있으며 과일주로는 당분이 있는 과즙을 천연 발효시켜 숙성시킨 술로 대표적으로 와인이 있다. 집에서 담그는 매실주, 오디주 등도 모두 과일주다.

■증류주(Distilled Liquor, Spirits)
발효주를 증류해 알코올 성분이 많은 술로 위스키, 브랜디, 소주, 진, 럼, 보드카, 데킬라 등이 있다. 위스키는 보리를 싹 틔운 맥아, 옥수수, 보리 등 곡물을 발효해 만든 양조주를 다시 증류하여 숙성시킨 술이다.브랜디는 와인이나 과실주를 증류해 숙성시킨 술로 대표적인 종류로는 꼬냑, 알마냑이 있고

소주는 주정을 희석하고 각종 천연 재료를 첨가한 한국과 일본의 증류주이며, 진은 주정에 주니퍼 베리, 안젤리카 등 향료 식물을 침출시켜 증류한 술이다.

해적의 술이라 불리는 럼은 사탕수수의 당밀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이며 보드카는 밀, 보리, 옥수수, 감자 등으로 만들어 활성탄이나 기타 여과제로 여과한 술이고 데킬라는 용설란 수액을 발효, 증류시켜 만든 술이다.

■ 혼성주(Compounded Liquor, Liqueur)
양조주와 증류주를 혼합하거나 증류주에 향료 식물이나 과즙, 감미료, 색소 등을 섞은 술로
오렌지 리큐르, 과실류 리큐르, 크림류 리큐르, 종자류 리큐르, 벌꿀류 리큐르등 술의 종류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