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서비스 늘리고, 리모델링 해야
부대서비스 늘리고, 리모델링 해야
  • 이혜선
  • 승인 2013.04.29 09:15
  • 호수 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항 물동량 증대 세미나…관계기관 상호협력 ‘필수’
광양항 물동량 증대 세미나.


광양항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부대서비스 확충, 선사 스케줄 조정, 열악한 선사 시장개선이 지적됐다. 또 고정수출입물량을 확보하는 것과 1만~2만TEU급 대형선적을 수용할 수 있는 항만 환경을 구축하는데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25일 광양만권경제청 상황실에서는 광양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물류ㆍ제조업체 유치활동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송태백 경제청 물류산업팀장은 “광양-부산신항간 해상셔틀시스템 구축을 통한 단일 항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일항만을 두 지역이 공동 관리, 운영 및 마케팅을 통해 항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송태백 팀장은 “부산항 신항은 전면 수심이 최소 16m, 24열 CC(컨테이터 크레인) 설치 및 반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그러나 광양항은 24열 CC 미설치, 반자동화는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 차제에서부터 부산신항에 현저히 뒤쳐진다는 의견이다. 송 팀장은 “상황이 이렇다보니 광양항은 초대형선 입항에 필요한 기본적 인프라는 물론, 생산성 지원도 어렵다”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수심 증가, 대형 CC 설치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학 광양시 항만통산과장도 “여객선 터미널을 조성해 부족한 항만 기능을 채우고 항만박물관 같은 시민 친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노후 항만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만큼 1단계 부두를 3-2단계 부두로 모두 옮기고 1단계부두부터 리모델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윤 과장은 이어 “부산항-광양항 간 물류통로를 만들고 동북아원자재유통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광양항 선사 스케줄 조정 △국제물류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비즈니스쇼룸 설치 △동ㆍ서측 배후단지 기업 유치 차별화와 자동화 부두 등 단기-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취합해 광양항 정책 연구에 참고할 것”이라며 “광양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적용해나가겠다”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