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가끔 숨바꼭질 하면서 온다
봄은 가끔 숨바꼭질 하면서 온다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3.29 11:22
  • 호수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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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낮 기온이 20도까지 상승하는 등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다.
지난 20일은 밤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 지나고 농촌이 분주해 지는 청명이 성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봄은 해풍의 모진 바람을 이기고 꽃망울은 기어이 터지고, 농군은 밭을 간다. 강과 저수지, 천변에는 수초가 고개를 내밀어 다가온 봄과의 조우를 한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논이며 밭이랑에는 새로운 씨앗을 잉태하기 위한 준비가 분주하다. 멀리서 아지랑이 필것같은 봄을 예감한 농군들은 들녘에 모여 봄을 주제로한 이야기를 만들며 새참을 즐긴다.

또 삭막한 도심거리는 화려한 꽃으로 단장되는 등의 봄소식을 사진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