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편두통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4.05 10:18
  • 호수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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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은 말 그대로 머리 한쪽 부위에서 일어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한쪽 귀 근처의 머리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나 욱신거리거나 쏘지르는 느낌이 들며 맥박이 뛰는 것처럼 박동이 느껴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구역감 복통 설사 등 위장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젊은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며 대개 20대 여성에게서 빈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통의 양상은 주기성을 보이며, 짧으면 2~3시간, 길게는 하루 이상 지속되기도 하고 일주일이나 한 달 간격으로 한 두 번씩 반복됩니다.
 편두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머릿속 혈관의 과도한 수축과 확장에 따라서 생기는 혈관성인 경우와 심리적 스트레스나 불안정에 의해 유발되는 긴장성인 경우가 있습니다. 혈관긴장성 두통이라 하여 이 둘을 통칭하기도 합니다.

뇌졸중 같은 뇌의 병변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과는 엄격히 구분해야 하므로 MRI 촬영 등으로 기질적 병변이 없는 경우에 편두통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유발인자로는, 특별한 음식, 수면장애, 스트레스를 들 수 있으며 이 외 지속적인 약물복용이나 음주, 과로, 그리고 소음이나 냄새, 강렬한 햇빛 등도 들 수 있겠습니다.
편두통환자들의 전반적인 경향은 지적이고, 완전벽이 있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위기를 잘 처리해 나가는 탁월한 능력을 보입니다.

그러나 생활주기에서 적응하여야 하는 주요한 상황 즉 청소년기, 월경, 집이나 가족으로부터의 분리, 직업변경, 결혼, 부모가 되는 것, 직장에서의 진급이나 또는 중요한 직책으로의 전보 등과 같은 상황에 직면했을 때에는 그들의 평소의 방어나 조절능력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어, 자율신경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일련의 두통이 유발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항상 편안하게 생활하는 습관과 스트레스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원인이 되는 습관이나 유발인자는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한방치료요법의 특징은, 두통을 느끼게 하는 통각 신경을 일시적으로 진정시키는 대중적 요법보다는 두통을 머리 자체만의 병으로 보지 않고 몸 전체 기능의 부조화로 보고 치료함으로 궁극적으로 몸 전체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요법입니다.

통증이 나타날 때면 곧바로 침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발등에 있는 임읍혈과 손목위의 내관혈 그리고 통증이 있는 태양혈이나 솔곡혈에 침을 놓으면 70-80%의 경우에 통증의 감소를 즉시 느낍니다. 2-3 주 동안 이틀에 걸쳐 치료를 받으면 재발율도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약물요법으로는 장기(臟器)의 기능과 기혈순환(氣血循環)을 조절함으로써 통증이 자연히 없어지게 하는 치료를 합니다. 쉽게 노하고 신경질적이며 월경불순, 변비 등을 겸하면서 두통이 있으면 대부분 간기(肝氣)가 울체(鬱滯)되어 초래되는 것임으로, 가미소요산을 써서 울체된 스트레스를 풀어줍니다.

참을 수 없는 편두통으로 눈이 빠질 듯이 아픈 경우는 대부분 풍열(風熱)이 원인이므로 ‘청상견통탕’이 특효입니다. 위에 담(痰)이 정체되어 메스꺼우며 어지럼증을 겸한 두통에는 ‘반하백출천마탕’이 좋습니다. 진통제만 복용하며 시간을 보내기보다 한방치료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받기를 권해봅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자기의 제 2·3·4지를 가지런히 하여 아픈 쪽 관자놀이 부위에 약 10초간 지압을 가하고, 다시 반대쪽 안구에 손바닥으로 10초간 지긋이 눌러주는 것을 몇 차례 반복하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