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장애
틱 장애
  • 광양뉴스
  • 승인 2013.06.17 09:34
  • 호수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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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량 진 순천 김량진정신과 원장

틱 장애(Tic disorders)란 의식적인 행동이 아닌 반복적이고 갑작스러운 불수의적 동작이나 음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대개 틱은 거의 1초 이내로 아주 짧으며, 리듬을 타지는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히 부모님들이 관찰하면서 아동기 습관성 질환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습관성 질환은 의식적으로 못하게 하거나 억제를 시키면 나타나지는 않으나, 틱 장애는 의식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의식적으로 억제를 시키면 틱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의 불편한 감각이나 느낌들이 생기고 틱 증상을 다시 하고 싶어지는 느낌이나 충동들이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인 습관성 질환에서는 보이지는 않습니다.

틱의 빈도와 강도는 환아들마다 다양합니다.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불안, 정서적으로 흥분해 있는 경우에 악화되기도 하고, 편안하거나 잠을 자는 중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틱을 크게 보면 신체 근육에 발생하는 운동 틱과 음성으로 나타나는 음성 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운동 틱과 음성 틱의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운동 틱

1) 단순 운동 틱 :  머리를 끄덕이거나 흔듬, 이마를 찌뿌리기, 눈을 깜박임, 코에 주름을 지음, 목을 비틈, 어깨를 으쓱거림, 팔과 손을 흔들거림, 손가락을 비틈, 무릎이나 발을 흔듬

2) 복합 운동 틱 : 얼굴의 복잡한 표정, 손을 제스쳐를 취하는 듯한 복잡한 동작

2. 음성 틱

1) 단순 음성 틱 : 코를 훌쩍거림, 콧바람, 음음 소리를 냄, 혀를 참, 헛기침, 빠는 행동, 입맛을 다시는 행동, 비명소리, 중얼거리는 소리

2) 복합 음성 틱 : 욕이나 외설적인 말을 반복함,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서 말을 함

틱 장애는 병의 정도와 경과에 따라서 일과성 틱 장애, 만성 틱 장애, 뚜렛장애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틱의 경과는 다양해서 심한 경우에는 처음에는 일과성 틱 장애처럼 지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상이 나타나는 근육의 부위가 넓어지면서 뚜렛장애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과성 틱 장애는 대개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1년 이내에 증상이 소실된 경우를 말합니다.

만성 틱 장애는 약 1년 이상 증상이 거의 매일 나타나고 틱이 없는 기간이 3개월 이하인 경우를 뜻합니다.

뚜렛장애는 두 개 이상의 운동 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 틱이 동시에 혹은 번갈아서 나타나는 경우로서 가장 심한 틱 장애의 형태 중 하나입니다.

또한, 틱은 1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