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도 필요합니다
시장님,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도 필요합니다
  • 광양뉴스
  • 승인 2013.06.17 09:38
  • 호수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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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동광양상공인연합회장

이정재 동광양상공인연합회장
요즘 다들 어렵다 정말 어렵다는 이야기와 함께 한숨을 내쉬는 사람들이 한집 걸러 몇 집씩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더 힘들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경기 불황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해마다 정부는 경제살리기, 일자리창출로 서민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달콤한 포장을 하며 추상적인 언어구사로 경제난 극복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갈수록 살기가 팍팍하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으로 인해 불안감이 한 층 더 높아지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이제 곧 장마철이 시작되는데 지역 상인들은 더욱더 경기가 위축되지 않을까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지금 우리지역의 재정자립도 증가나 시민소득수준의 향상은 ‘포스코’라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광양시의 대들보 같은 곳간인 포스코가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 영향을 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보면 지역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릴 만하다. 포스코가 살아나야 지역 경제도 활발해지는데 이럴 때일수록 시민들이 힘을 모아 지역경제 살리기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몇 주 전 이성웅 시장은 직접 기업 현장을 방문해 CEO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한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경제인들을 격려하고 경제인들의 생생한 애로 및 건의사항 수렴, 중소기업의 창조경제 주역화 당부 등을 위해 마련되었다고 한다. 간담회를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주었으면 한다.

이성웅 시장은 기업체 간담회를 끝내는 것으로 마무리 짓지 말고 소상공인단체와의 간담회도 진행했으면 한다. 기업의 활성화가 소상공인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기업들보다 더 높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중마동뿐만 아니라 읍 지역 상가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상가 임대’라는 문구를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정말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구가 아닐까. ‘밥은 먹고 살죠’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상가들이 폐업하거나 임대하는 모습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이제는 더 이상 보고만 있을 때가 아니다. 재래시장 및 지역상권 살리기에 우리시 전체 행정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특색 있는 상가만들기, 청결, 편리, 안락한 상가 조성, 상가청소, 시설정비, 서비스캠페인 등을 통한 고객감동 서비스 실천이 필요한 시점일 것이다.

시민들과 기업은 이에 발맞추어 지역상품 구매하기, 주1회 외식하기, 지역상가에서 점심이나 회식하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상공인 회원 모두가 최선의 서비스로 고객감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회원 교육과 친절서비스에 앞장서겠다. 시민들도 어렵지만 함께 행동하는 아름다운 시민 의식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