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하루 빨리 설립 되어야 한다
문화재단, 하루 빨리 설립 되어야 한다
  • 광양뉴스
  • 승인 2013.07.15 09:45
  • 호수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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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열 광양예총회장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항간에 들리는 얘기로 문화재단 설립 조례안이 보류됐다는 소식을 듣고 시민으로써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시의 예산규모로 보나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민들의 바람으로 보나, 또한 예술 문화의 발전의 기대감으로 보나 몇 년간의 문화 르네상스를 표방하고 있는 우리 시의 위상으로 보나 당연히 문화 재단이 설립되는 것을 많은 시민의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연유로 무산 되었는지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한다.

지금 우리 시의 재정 규모는 전국에서 세 번째라 한다. 1인당 시민소득이 6만불이라고 시에서도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는 마당에 이에 걸 맞는 시행정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우리 시민들의 문화 예술에 대한 의식과 그것을 누리고자하는 열망을 무참하게 져버린 꼴이 되어 아쉬움이 많다.

지금 시민들은 건강한 삶을 위해 여가 선용으로 색소폰이나 다양한 여러 악기 연주와 어머니 합창단 등 몇몇 합창단과 연극인들이 마땅하게 연습할 곳이 없어 이곳저곳 구걸을 하며 리허설 공간을 구하고 있어 불편을 토로하는 시민 및 단체가 많다.

요즘 주택구조로 볼 때 아파트 거주자가 많아 시간을 내어 연습이라도 하려면 소음이라 생각하는 주민들의 시선 때문에 마음 놓고 연주 한 번 못하고 있으며 비보이 등 청소년들이 예술 활동의 공간이 없어 여간 어려움이 많지 않다. 따라서 인구 15만이 넘는 우리시에도 그런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 때가 왔다.

우리시와 자매도시인 오스트리아 린치시에 리허설 하우스를 가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모두가 부러움만 잔뜩 갖고 왔단다. 우리시에도 규모 있는 리허설 하우스가 마련되어 시민들이 그곳에서 시간 나는 틈틈이 연습도 하고 공연도 하며 또 그곳에서 이젤을 펼쳐 놓고 그림 그리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 건립돼 시민들이 부담 없이 다가와 함께 문화를 즐기게 돼 예술 문화에 대한 의욕과 관심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이런 바탕으로 우리시에서도 세계적인 훌륭한 예술인이 탄생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 광양시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어 자연스러운 인구 유입정책이 되리라 본다. 이 모든 계획과 실행은 문화재단이 설립되어 독립적인 문화 예술 정책이 수행되어 더욱 효율적인 발전을 가져오리라 생각한다.

듣기로는 다음 행정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 진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시간은 자꾸 흘러 이 일이 언제 성사 될지 모르는 그야말로 꿈으로만 끝나는 건 아닐까 염려가 돼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필자의 생각으론 금년도에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조례제정이라도 되어 기반을 만들게 되면 다음 행정부에서 쉽고 빠르게 진행되리라 생각이 드는데 말이다. 어차피 설립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은 갖고 있다.

다수의 광양시의원님들께서도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문화 르네상스를 제정하신 시장님께서 올해에 기반이라도 만들어 놓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닐까?  문화재단 설립은 시정 제일로 재정한 문화 르네상스 추진계획에도 부합되므로 금년에 출발되어야 한다.

문화 예술의 발전이 곧 산업의 발전의 원동력이며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신념을 갖고 계시는 시장님의 시정 연설문 속에 말씀하시듯 문화와 예술에 대단한 열정과 의지를 갖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가 있어 납득할만한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시 행정부나 의회에서는 시대적 요구가 무엇인가를 깊이 깨닫고 적극적인 의지를 발휘하여 재단 설립의 원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아무쪼록 문화 재단이 하루 빨리 설립이 되어 명실공이 문화 예술 정책이 효율적으로 수행이 될 수 있도록 하여 글로벌시대에 걸 맞는 문화 예술이 산업과 어우러져 그야말로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살고 싶어 하는 꿈의 도시가 만들어지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