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악 척결, 감사 나눔 운동 접목 필요
4대 악 척결, 감사 나눔 운동 접목 필요
  • 광양뉴스
  • 승인 2013.07.15 09:46
  • 호수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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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배 광양경찰서 광영파출소 팀장

‘4대 악 척결’과 ‘감사 나눔운동’의 접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찰의 지속적인 '4대 악 척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2%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경찰력 부족이라는 한계에도 그 이유가 있겠지만 ‘4대 악 척결’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경찰은 ‘4대 악 척결’을 위해 단속활동과 병행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 노하우 부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4대 악 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제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경찰이 단속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이제는 지자체가 나서야 할 차례이다.

‘광양에 오시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섬진강 물결다라 매화향 가득한 광양으로 오세요’ 슬로건과 이성웅 광양시장이 제시한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도시, 동북아의 자유무역도시’로 성장 이제 광양은 더 이상 지방도시가 아니라 남해안 선벨트 남중권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는 저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우리 경찰도 광양시의 저력을 벤치마킹하고 싶지만 단속과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많다. 이런 저력을 가진 광양시 공무원과 광양시민들이 ‘4대 악 척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면 광양은 세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범죄 없는 도시’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4대 악’이란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이다. 모두가 우리 일상생활에 밀접할 뿐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 활동이 절실한 내용들이다.

성 폭력은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와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피해자가 더 큰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사회적 환경을 바꿀 때 성 폭력은 사라질 것이다.

학교 폭력은 학교라는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피해 신고에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이기에 모두가 사랑으로 감싸야 할 문제이다.

가정 폭력은 아직도 ‘가정 문제인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남이 알까봐 쉬쉬하는 바람에 현실에서는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이웃들의 적극적인 신고 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불량식품 근절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온정주의가 한탕주의를 부추겨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먹을 것으로 장난치는 문화 수준에서 벗어날 때이다. ‘4대 악 척결’은 적극적인 신고 정신과 ‘4대 악’이 절대로 발붙일 수 없도록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이제부터라도 종합민원행정을 펴고 있는 광양시가 광양교육지원청 등 관련기관들을 아울러 4대 악 척결을 위한 범시민적 기구를 구성해 홍보, 사회적 분위기 조성 등을 만들어 간다면 경찰은 4대 악 척결의 선봉에 서서 악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