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의 분류와 원인
정신지체의 분류와 원인
  • 광양뉴스
  • 승인 2013.08.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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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진 순천 김량진정신과 원장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란 전체 지능이 평균보다 장애 수준으로 낮으며, 적응수준도 낮고 18세 이전에 발병한 경우로 의학적으로 정의합니다.

지적 수준을 분류하기 위해 보통 지능검사를 실시하는데, 지능(IQ : Intelligence Quotient)은 절대적 지능수치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또래 집단과 비교하는 상대적 지능수치를 기준으로 합니다.

모든 신뢰 있는 지능검사나 인지검사는 연령대에 맞은 통계작업을 거쳐서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통계적 결과는 평균이 100이고 표준편차가 15인 표준점수로 변환되어 산출됩니다. 만약, 어떤 아동이 지능검사에서 IQ 100 이었다고 한다면, 그 아동은 같은 연령대 아이들 중에서 평균 수준에 해당된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지능(IQ) 분류를 토대로 하여 분류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참조>

 



정신지체는 지체의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 최중도로 4가지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정신지체는 성장발육의 초기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질환이나 상태와 관련된 하나의 증후군이지 단일 질병 단위는 아닙니다.

미국 정신지체협회에서는 정신지체를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10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1. 감염과 중독에 의한 정신지체
2. 외상이나 물리적 요인에 의한 정신지체
3. 대사와 영양성 질환에 따른 정신지체
4. 심한 뇌질환에 관련하여 발생하는 정신지체
5. 원인 미상의 출생 전 영향으로 발생한 질환이나 상태에 의한 정신지체
6.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정신지체
7. 임신장애와 관련된 정신지체
8. 정신과 질환 후에 온 정신지체
9. 환경적 영향과 관련된 정신지체
10. 기타

이 중에서 정신지체 환자의 약 75~85% 는 ⑨환경적 영향과 관련되어 있고, 나머지 15~25%는 상기 ①~⑧의 원인에 의하며, 정신지체의 정도가 심할수록 기질적 원인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질적 원인 중 가장 흔한 경우가 ‘다운 증후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