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중심으로 문화예술 공유하는 한마당 필요하다
백운산 중심으로 문화예술 공유하는 한마당 필요하다
  • 광양뉴스
  • 승인 2013.10.07 09:17
  • 호수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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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선신 광양 국사모 회장

1. 문화예술에 대한 단상

‘인생은 짧다, 그러나 예술은 길다’
이 말은 문화 예술의 영원함과 위대함을 웅변해 주고 있다 해도  결코 과연은 아닐 것이다. 멀리 고대 그리스의 장편 서사시 ‘오디세이’(odysseia)는 시공을 초월하여 인류의 사랑을 받아 애송 되고 있다. 그러나 그 시를 쓴 <호메로스>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그 말은 육신이 없다는 뜻이지 그의 명성은 인간의 역사와 더불어 영원 할 것이다.  

이처럼 문화와 예술은 그 생명력이 무한하며 이것이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라는 자리를 갖게 된 까닭이자 이 지구상에서 왕자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문화예술이 경제발전, 곧 문명의 발달과 쌍벽을 이룬 것이야말로 진정 인류가 아름다움의 표식이라 생각하며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인간만이 지니는 문화예술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근래 ‘국사모’라는 모임에서 동호인들과 함께 우리의 문화유산인 국악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으며 한편으로 다른 분야의 예술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문화예술은 우리 인생에서 그 가치와 소중함은 그 어떤 것과도 비견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2. 광양시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제언

광양시는 전통 사회와 산업 사회로 구성된 이중구조 즉, 도농 복합 도시이다. 옛 <광양군>에서 광양군ㆍ동광양시 두 개의 자치단체에서 통합된 하나의 자치단체 ‘광양시’로 재편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전통사회인 광양군 인구 6만여명에서 전통사회 인구를 웃도는 많은 외지인과 산업인구가 유입돼 훌쩍 15만명을 웃도는 시가 되었다. 그로 인해 우리시는 해결해야 할 숱한 난제들을 떠안고 있다.

우선 과제는 동서간 지역민의 갈등의 해소와 농촌 사회 인구와 산업사회 인구간의 모든 분야에서의 이질성을 극복하는 것이야 말로 중차대한 과제라는 것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정신문화는 모든 분야에서 단연 우위에 있다. 그러므로 광양정신문화, 광양의 정체성을 모든 광양시민이 인지하고 시민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민 정신과 자부심을 다시한번 각인케 하고 시민의 총화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첩경이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 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공유에 있다는 데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

3. 제안

따라서 필자는 제안한다. 우선 광양시는 문화예술 부문에 대한 기존의 지원 방식을 탈피해 재정적인 투자를 확충해야 한다. 더불어 문화예술인들의 양성, 육성에 배전의 힘을 기울여야 하고, 모든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함께하는 소통의 공간을 폭 넓게 마련해야 된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시 상징은 ‘백운산’이다. 백운산 정기의 영험과 그 신비로움은 광양시민의 자존심이자 자부심이라 해도 결코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에, 가칭 ‘백운문화축제’를 만들어 모든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함께해 문화 예술의 가치를 공유케 함으로써 동서와 도농 너나 할 것 없이 하나된 광양을 이루는 축제 마당이 되면 어떨지 제안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