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범운항 국적선박’ 광양항에 왔다
북극항로 ‘시범운항 국적선박’ 광양항에 왔다
  • 이성훈
  • 승인 2013.10.28 09:49
  • 호수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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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간 항행, 아시아 - 유럽 새로운 북극 비즈니스모델 개발
해수부와 항만공사는 지난 22일 사포부두에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성공한 국적선박 입항 환영식을 개최했다.

한국선사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성공한 선박이 광양항에 들어왔다. 해양수산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공사)는 현대글로비스의 스테나 폴라리스(STENA POLARIS)호가 35일간의 북극항로 항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21일 저녁 광양항 사포부두에 입항했다.

지난달 16일 여천NCC가 러시아 노바텍으로부터 수입한 나프타 4만4,000톤을 싣고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을 출발해 약 1만5000㎞의 북극항로를 운항한 이 배는 당초 평균 시속 12노트로 30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상악화와 결빙구간 러시아 쇄빙선 대기 등으로 다소 늦어졌다.

이번 시범운항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북극해를 거쳐 아시아-유럽간 상업용 운송을 시도한 것으로 새로운 북극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또한 다른 선사의 북극진출 전략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종수 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국적선사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친 배가 광양항에 입항한 것은 광양항이 북극항로 전초기지로서 손색이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광양항이 유럽-아시아 간 신 해양실크로드를 선도하는 거점항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