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성과 진단]명품 도시 조성, 복지 향상ㆍ미래 성장 동력 구축에 역량 쏟겠다
[민선5기 성과 진단]명품 도시 조성, 복지 향상ㆍ미래 성장 동력 구축에 역량 쏟겠다
  • 이성훈
  • 승인 2013.11.11 12:52
  • 호수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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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웅 시장 “남은 임기, 주민복지ㆍ투자유치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몰두할 것”

이성웅 시장의 임기가 이제 8개월 정도 남았다. 광양시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이 시장은 이제 남은 8개월 동안 민선 5기는 물론, 시정을 책임졌던 12년의 역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에 광양신문은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이성웅 시장의 민선 5기 성과와 아쉬웠던 정책에 대해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양시는 우선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풍요롭고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명품도시 건설과 광양 100년의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큰 성과로 꼽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혼연일체가 돼 ‘광양 100년의 도약 세계로! 미래로!’를 향해 쉼 없이 전진해 왔다는 게 시의 평가다.

시는 민선 5기에서 문화ㆍ관광, 교육ㆍ체육, 보건ㆍ복지, 산업경제, 환경, 농업 등 시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서민 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면서 지속적인 도시 발전을 위한 미래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문화르네상스 운동 성과

문화면에서는 광양르네상스 운동은 문화ㆍ예술, 교육ㆍ체육, 선진 시민의식 함양 3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광양의 매력을 잘 가꾸어 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창단 3년째인 시립예술단은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전국 수준의 실력 있는 예술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찾아가는 열린 음악회 등 매년 75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문화도시 광양을 구현하는 데 기여했다.

광양 하면 떠오르는 것이 ‘교육도시’다. 이성웅 시장은 가장 보람된 일로 꼽은 교육 분야의 성과를 꼽고 있다.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 지원 조례’를 제정한 광양시는 2003년부터 학생들의 학력향상, 학교시설 개선, 무상급식 등의 분야에 매년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오고 있다.

2002년 20억 원이었던 백운장학기금도 당초 조성 목표액이었던 200억 원을 지난해 말 초과 달성해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환경을 조성했다. 이성웅 시장은 “교육 분야의 투자는 우수 학생 유입 및 실력 향상, 상위권 대학 합격자 증가, 명문학교 육성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교육환경을 정착시켰다”며 “이는 도시 경쟁력 강화와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일반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제32회 전라남도교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복지분야에 전력 다해

스포츠 중심도시도 빠지지 않는다. 광양시는 전남도민체육대회에서 3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광양시는 내년 대회에서도 우승,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10개의 전국 규모 체육대회 개최와 동계 전지 훈련팀 131개팀 4500명을 유치해 각각 84억 원과 46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두는 등 매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실물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주민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반회계의 22.4%, 약 980억의 예산을 지원하면서 온 시민이 함께 누리는 복지도시를 건설해 가고 있다. 특히 전남에서는 유일한 장애인 체육센터인 광양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청소년 문화의 집을 개관하는 등 복지인프라를 확충했다.

사회복지 5대 시설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민을 행복하게 하는 100대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등 전 시민을 대상으로 보편적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 인구의 30%, 4만 5천여 명에 달하는 시민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하고 참여함으로써 나눔의 문화가 확산됐다. 이에 힘입어 전국 지자체로는 최초로 2012년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광양시는 국제보건기구(WHO)로부터 건강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도내에서 시민 1인당 최저 수준의 의료비(96만2000원)를 부담하는 등 ‘건강도시 광양’의 입지를 다져 놓았다는 평가다.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산업 도시 건설

이 시장은 임기 마지막 까지 산업ㆍ경제 분야에 있어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산업ㆍ경제 활성화로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을 밝혔다. 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기업인의 애로ㆍ불편사항 SOS 창구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유치로 지난해에만 27개 기업, 4547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2011년 지역일자리 공시제 평가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6월에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일자리 창출 선도도시로 정착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시장은 “여기에 꿈의 소재인 탄소소재기업 피엠씨텍 공장이 착공돼 2014년까지 4820억 원을 투자, 450여 명의 고용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광양항 역시 세계 경제 장기 불황에도 3년 연속 200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하며 전국 2위의 항만 위치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1만80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이 입항을 시작하였고, 내년까지 14만톤 급 대형 크루즈 선박의 입항이 총 20회 예정되어 있어 광양항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환경분야에서는 기후환경 변화를 미래지향적 녹색성장 기회로 활용해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 시는 사계절 꽃과 숲이 어우러진 ‘그린시티’ 조성을 위해 생활권 도시림, 생태하천, 광양 8대 연결 녹지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매년 백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과 100개 기업ㆍ단체 공원 조성 목표에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시민과 함께 하는 온실가스 감축 운동 전개로 녹색성장 생생도시 공모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제1회 에너지절약 우수지자체에 선정돼 산업부장관 기관표창과 2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국가 산단 환경감시시스템 구축 공모사업에 확정돼 국비 9억 원을 지원받아 국가 산단 내 환경오염행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3농 선진화 정책도 민선 5기의 성과다. 시는 매년 235억 원을 지원해 학교 무상급식과 친환경농산물 식재료를 지원해 왔다. 그 결과 학생의 건강 증진과 학부모 교육비 경감은 물론 농가소득 향상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

광양시는 현재 3700만 원인 농가 평균 소득(전국 평균 3100만원)을 5000만 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광양 농업의 기틀이 될 ‘신(新)농자천하지대본’을 추진해 지역적 특색을 살린 6대 전략 126개 사업에 2017년까지 총 8738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역특화 소득 작목인 매실은 지역전략산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으며  2018년까지 총 66억 원을 투자해 광양매실의 가공ㆍ유통에 현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동서통합지대 핵심 도시 발전돼야

자치행정 분야에서는 2030 장기 계획으로 30만 자족도시 건설에 지침서가 될 ‘광양시 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동서통합지대의 핵심 지역으로서 시 발전사업이 정부계획에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남중권 광역행정협의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화합과 상생을 위한 자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하동군과는 공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섬진강변 어업계 간의 오랜 분쟁을 마무리했고, 대도시 공동 농특산품 판매장터 운영, 관광안내판 공동 설치, 섬진강 살리기 등 공동현안은 물론 민간교류에 이르기까지 소통과 상생을 위해 협력해 왔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하동군과 공동으로 2012년 대한민국 소통대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각 분야에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광양시는 총 54건에서 133억 원의 시상금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성웅 시장은 “시정 각 분야에서 성과와 보람이 있기까지는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준 15만 광양 시민의 뜨거운 열정과 성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시장은  “미래 시대는 산업, 경제, 가치 등 모든 것이 급변하는 시대인 만큼 시민 모두가 나눔과 배려를 통해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100년 만에 부활한 광양~일본 간 카페리선의 취항이 중단된 것과 광양항의 처리능력에 비해 물동량 창출이 아직 저조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고 있다.

이 시장은 “민선 5기 마지막 해에 가장 중점을 두는 사안으로 주민복지 향상과 투자유치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민선 5기 역점시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 발전 100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명품도시’ 실현을 앞당기는 데 시정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