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4주년 기념사]
[창간 14주년 기념사]
  • 김양환
  • 승인 2013.11.11 13:33
  • 호수 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간 14주년 기념사]

지역 경제 생각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김양환 | 발행인

아홉 번째 기념사를 쓰는 심정이 무겁기만 합니다. 광양신문이 재 창간되고 9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올해처럼 광양지역의 경기가 어려운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경기를 느끼는 정도는 다를 수 있겠지만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가나 자영업자들의 커지는 한숨소리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흔히 타 지역 사람들은 광양을 부자 동네라고 말합니다. 아마 그 이유는 광양제철이 있어서, 광양이 전남에서는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불경기 탓에 포스코가 어려워지면서 광양지역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실례로 2009년에 광양제철소가 광양시에 납부한 지방세가 710억이었는데 올해는 83억이라고 하니 포스코의 어려움도 이해가 가고, 지역의 불경기도 이해가 갑니다. 내년에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어 모두들 허리끈을 졸라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현실을 보면서 광양신문이 그동안 지역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대안을 제시했는지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운영의 어려움을 핑계 삼아 지적해야 할 문제들을 그냥 피해가지 않았는지, 그럭저럭 좋은 것이 좋다고 타협하지나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그래도 조금은 부족하지만 지역의 대표 신문으로 키워주신 독자여러분과 시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독자여러분의 성원으로 광양신문이 어느덧 창간 1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광양신문은 척박한 언론환경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달려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신문사 내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성훈 편집국장이 새롭게 선임되었고, 취재기자와 편집기자가 그만두면서 인력난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활발한 취재 활동을 위해 필요한 취재기자가 부족한 것은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정론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매주 지역의 이슈를 찾아내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제언을 하고 있고, 행정과 의회 그리고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국외, 국내 기획취재를 통해 지역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양불고기에 대한 기획취재는 광양의 먹거리를 넘어 축제나 관광정책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 신문사로 6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전국에는 500여개 신문사가 있는데 그중에서 6년 연속 선정된 신문사는 몇 개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성과의 가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발위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편집권이 보장돼야 하고, 직원들의 윤리의식이 철저해야 하는 등의 건강성이 인정받아야 됩니다.

또 유료 독자수가 많아 운영이 튼튼해야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될 수 있습니다. 자랑 같아 쑥스럽지만 광양신문은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신문사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전국에서 최고의 지역신문이 되도록 더욱더 노력 하겠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지역의 경기가 회복되기는 그리 넉넉치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모두들 움츠리면 안 됩니다. 혈관이 흐르는 것처럼 경제도 소비가 돌아야 합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대동맥의 역할을 하는 큰 기업들이 어느 정도 소비를 해야 경제가 돌아갑니다. 일감을 지역 업체에 주고, 지역 상품을 애용하는 등의 지역사랑 운동을 펼쳐야 지역이 살 수 있습니다. 광양신문도 지역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서민들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지역 경제에 관한 기사를 많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광양신문을 사랑해 주신 독자여러분과 광고주 그리고 시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남은 한 해도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과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광양신문 14년 발자취 

1999
10월 11일 등록, 등록번호 전남 다00119
11월 6일 창간 (발행인 남기호, 대판 8면)

2000
11월 23일 창간 1주년 기념 특집호 발행

2001
11월 15일  창간 2주년 기념 특집호 발행
2월 8일 지령 제50호 발행
4월 8일 남기호 발행인 사퇴,  허선식 발행인 겸 편집인 취임

2003
10월 19일 창간 3주년 기념 특집호 발행
12월 18일 창간 4주년 기념 특집호 발행

2004
4월 28일 지령 제87호 발행
11월 6일 김양환 발행인 취임, 재 창간
11월 11일 광양뉴스주식회사 법인 설립
11월 19일 재창간호 발행(지령 제88호)
11월 25일 일반주간신문으로 등록

2005
2월 17일 지령 제100호 발행
5월 2일 인터넷서비스(홈페이지) 개시
9월 29일 지령 제130호 발행

2006 
1월 2일 한국ABC협회 가입
1월 5일 제144호 발행
3월 20일 지면평가위원회 구성
7월 21일 광양뉴스 인터넷신문 등록 (전남아00024)

2007 
2월 15일 제200호 발행
11월 1일 (사)바른지역언론연대 가입

2008
2월 15일 2008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신문사로 선정
12월 29일 홈페이지 개편
10월 5일 제1회 윤동주 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 개최

2009
2월 10일 독자위원회 구성
2월 9일 제300호 발행
2월 10일 2009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 신문사로 선정
4월 6일 제306호-16면 증면발행
6월 13일 제2회 윤동주 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 개최
11월 5일 제336호 창간 10주년 특집호

2010
3월 15일 2010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 신문사로 선정
10월 9일 제3회 윤동주 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 개최
11월 8일 제387호 창간 11주년 특집호

2011
2월 14일 제400호 발행
4월 15일 2011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 신문사로 선정
6월 11일 제4회 윤동주 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 개최
7월 4일 제420호 베를리너판형 변경 (20면 증면발행)
11월 7일 제437호 창간 12주년  특집호

2012
2월 2일 2012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 신문사로 선정
6월 2일 제5회 윤동주 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 개최
11월 5일 제487호 창간 13주년 특집호

2013
1월 25일 2013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 신문사로 선정
2월 4일 제500호 발행
6월 8일 제6회 윤동주 청소년 백일장ㆍ사생대회 개최
11월 6일 창간 14주년 기념일
11월 11일 제538호 창간 14주년 기념 특집호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