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 광양뉴스
  • 승인 2013.11.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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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배 광양시 교육삼락회 회장
인생에 있어 삶을 표현하기를 기독교에서는 잠깐 있다 없어지는 안개로,  불교에서는 한 조각 뜬 구름으로, 테레사 수녀는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라 했다. 그만큼 덧없고 고달픈 것이 초로인생이 아닌가? 수명이 연장되어 100세를 넘긴다 해도 천세만세는 아니다. 어차피 가야할 생로병사의 길이다.  

노년기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명제 앞에서는 누구나 숙연해진다. 주변 가까운 지인들이 하나둘씩 불귀의 객으로 사라지고 가는 순서가 없으니 감도 똘감 때 떨어지는가 하면 홍시감도 있다. 우리는 목적이 있는 삶으로 살아야한다. 나의 삶은 나의 선택이다.

내세관에 대한 종교적 의미는 무엇일까? 성철스님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며 보고 듣는 것이 진리라고 했다. 법정스님은 “부처를 찾는가?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 있다”며 병든자 가난한자가 살아있는 부처라고 했다.

예수님은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했다.(요한14.6)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다만 육체와 영혼이 분리된 것으로 삶의 연속이요, 영적인 세계는 영원한 세계라고 한다.

유교에서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답게 사는 것은 참 좋은 것이라고 가르친다. 종교가 우리 삶에서 힘을 주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라틴어인 ‘메멘토모리’의 듯은 ‘내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이다. 인간은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웰다잉(준비된 아름다운 죽음) 10계명은
1)죽기 전에 더 늙기 전에 우리는 행복해야한다.
2)죽어가는 이들이 들려주는 영혼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자.
3)건강할 때 호스피스 병동에서나 다른 곳에서 자원봉사도 해보자.
4)마지막에 할 말을 지금하자.(사랑해! 고마워! 행복해!)
5)죽음이 불행한 것처럼 대하지 말자. 슬픔이 불행은 아니다. 나쁜 소식도 정확히 알자.
6)통증조절을 잘하는 의사를 알아두자.
7)건강할 때 자신의 마지막을 상상해보자.
8)마지막 시간까지 즐길 취미를 만들자.(기도, 음악, 운동 등)
9)당신은 가도 당신의 재산(선행)은 길이 남는 다는 것을 잊지 말자.
10)마지막을 가야할 웰다잉 보호자를 만들자 이다.

생명이 처음부터 죽음을 잉태하고 있기에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것인 만큼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어떻게 그것을 삶의 현실 안에서 낯설지 않게 할 것 인가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죽음을 앞둔 나의 소망은 오래만 산다고 행복할까? 세월이 간다고 하여도 툴툴 털어버리듯 아무런 미련 없이 후회도 없이 살 수만 있다면 언제 떠난다 해도 하늘나라에 갈 수 있기만을 바란다.

믿음의 확신, 소망의 확신, 구원의 확신을 갖고서 삶의 순간순간마다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강하게 느끼고 매사를 보고 듣고 생각 하는 것이 오직 예수님의 품성으로 향기로 웃으면서 목사님의 기도를 들으며 평안하게 영생복락을 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