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혈관, 강을 살리는 광양
지구의 혈관, 강을 살리는 광양
  • 이혜선
  • 승인 2013.12.16 10:38
  • 호수 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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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1하천운동추진협의회, 2013 성과보고회 가져


광양시 하천의 생태를 보존하기 위해 기업과 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사1하천운동추진협의회(회장 박형배)의 2013년도 성과보고회 및 2014년 사업계획 보고회가 지난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성웅 시장, 박형배 회장과 25개 참여기업 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사업 성과와 내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주)비엠씨(대표이사 백창길)를 필두로 서천분과, 동천분과, 옥곡천분과, 수어천분과 등 4개 하천에 총 25개 기업이 참여해 하천의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을 위한 환경정화와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1사1하천추진협의회는 지난 2011년 환경부에서 개최한 1사1하천운동 성공사례 콘테스트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추진협의회는 EM(유용미생물)를 활용한 생태환경복원 및 하천정화, 환경보전교육, 생활오수부하량 감소를 위한 친환경세제 만들기, 생태환경조사, 사회적기업 육성 및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협약체결 등 다양한 1사1하천운동 추진으로 수생태계 보전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시는 1사1하천운동 표준모델과 결연하천 꽃길 가꾸기 매뉴얼 제시, 홍보물 제작, 쓰레기 수거물품 지원 등의 적극적인 행정ㆍ기술적 지원을 통한 기업체 참여 유도와 역할 분담 협력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시민들도 하천을 살리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EM과 함께하는 1박 2일 가족캠프, 토종어류 방류행사, 물의 날 기념행사 등이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황충환 (주)MRC 상무이사는 “그동안 모습을 감추었던 짱뚱어가 태인동 앞 하천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어종도 풍부해지고 있는 것이 1사1하천운동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감탄했다. 그는 “EM이 하천 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하천정화 활동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웅 시장은 “1사1하천운동은 광양시 환경파수꾼의 역할은 물론 지역 공동번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생존권과 직결돼 있는 물 문제를 기업이 솔선수범하고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박형배 회장은 “조직적, 체계적으로 1사1하천운동을 하고 있는 곳은 광양이 유일”하다며 “바쁜 기업활동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상생ㆍ공생하고자하는 기업 실무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1사1하천추진협의회는 내년도 사업으로 홍천골 갈대복원 인공섬 가꾸기 사업, 동천ㆍ옥곡천 꽃길조성사업, 와우생태공원 저수지 정화활동 및 생태터널 설치사업, EM방류조 설치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