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관광명소 탄생…구봉산 ‘전망대ㆍ봉수대’ 준공
새로운 관광명소 탄생…구봉산 ‘전망대ㆍ봉수대’ 준공
  • 이성훈
  • 승인 2013.12.23 09:57
  • 호수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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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철 아트 디지털 봉수대 건립

백운산을 비롯해 중마ㆍ광양읍 시가지, 광양만 등 동서남북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구봉산 전망대 및 봉수대가 준공됐다. 구봉산 전망대는 구봉산 권역을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총 사업비 115억9600만원을 들여 지난 2007년 3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진입도로 개설, 전망대, 봉수대, 주차장, 화장실 등의 관광 편익시설을 갖추고 이달 준공한 것이다.

구봉산 전망대는 광양만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망원경을 설치했으며, 봉수대는 역사성을 고려해 ‘희양’에서 ‘광양’이란 지명을 최초로 칭하게 된 940년(고려 태조 23년)을 의미해 봉수대 높이를 9m40㎝로 건립했다.

특히, 봉수대는 세계 유일한 철 아트 디지털로 광양을 상징하는 빛, 철, 꽃, 항만 등을 소재로 활용, 매화로 개화하는 꽃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봉화의 이미지를 담았다. 꽃잎은 12지간과 12개 읍면동을 표현, 빛의 도시ㆍ철의 도시라는 광양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특수강과 LED 조명을 이용해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아울러, 봉수대와 전망대 사이에 광장을 조성하여 신년 해맞이 행사와 야외공연, 산상 음악회, 결혼식 등 다양한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정상부 지형은 한국 지형과 유사한 점을 이용해 한반도 해안선 형태로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변에 자생하는 진달래와 철쭉을 군락으로 심어 기존의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복원ㆍ유지했다.

신흥식 관광시설팀장은 “내년 중국 크루즈 및 남도해양 관광열차 관광객이 방문하는 거점 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구봉산은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마지막 정점인 백운산 자락으로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명산이며, 지리적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정상부 봉수대의 주된 기능은 광양지역의 위급한 상황과 돌산도의 봉수와 진례산 봉수에서 전달된 적변(賊變)의 상황을 순천 도호부에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