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불모지에 새롭게 피어난 새싹
야구 불모지에 새롭게 피어난 새싹
  • 이혜선
  • 승인 2014.01.27 09:37
  • 호수 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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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중학교 야구부 창단…“야구 역사 새로 쓰겠다”
광양의 첫 야구부인 진월중 야구부가 지난 24일, 창단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진월중학교(교장 진기동) 야구부가 창단했다. 야구부 창단을 선언한 후 40여일만에 이뤄낸 결과다.

지난 24일, 진월초등학교 진월관에서 이성웅 시장과 진기도 교장, 새롭게 창단한 진월중 야구부원들과 이용기 감독, 진월면 사회단체장 및 주민들이 모여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진월중 야구부는 경기도 광주, 충청, 울산, 강원지역의 선수를 확보하여 총 14명의 선수들이 주전으로 뛴다. 단장은 진기동 교장이, 감독은 광주 대성초, 서울 화곡초, 순천 남산초, 경기도 화성시 리틀 야구단을 창단한 이용기 감독이 맡았다. 코치는 최성구 씨다.

이날 선수들은 선수단 선서를 통해 진월중 야구부의 위상을 높이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또 25명으로 이루어진 광양시리틀야구단(단장 이태호)도 함께 창단식을 가지면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체계적인 선수 육성에 노력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진기동 교장은 창단사에서 “진월중학교가 한때는 650여명의 큰 학교였으나 지금은 49명의 학생들만 남아 있는데다 진월초 1~2학년의 숫자가 매우 적어 언제 폐교가 논의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학교가 없어진다는 것은 지역이 황폐화 되는 것과 같아 그것을 막기 위한 방편을 찾다가 야구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야구단 창단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준 안영춘 야구단창단추진위원장, 안현주 진월중 총동문회장, 김진현 진월중 운영위원장과 유종기 면장 등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 이 자리가 있다”며 큰절을 올렸다.

진 교장은 “광양시가 규격 야구장을 건설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진월중 야구부가 야구 불모지인 광양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광양이 새로운 야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성웅 시장은 “오늘 선수들을 보니 승승장구 할 수 있는 기백이 돋보인다”며 “이들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시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박상익 광양동부농협 조합장, 정귀남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광양시체육회에서 야구부의 건승을 기원하며 성금과 야구 물품을 전달하며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