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무공천’ 광양시장 선거 판도 변화
새정치연합 ‘무공천’ 광양시장 선거 판도 변화
  • 김양환
  • 승인 2014.03.03 09:26
  • 호수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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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장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새정치연합(안철수 신당)이 기초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후보들 간 세법이 달라지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8명의 후보가 정당 공천이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새정치연합의 공천 포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또 통합진보당의 유현주 후보가 지난달 28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 들면서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하거나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는 민주당의 김재무, 이정문, 김재휴, 새정치연합 정인화, 김현옥, 강춘석, 통합진보당 유현주, 무소속의 정현복 등 이다.

민주당 소속 3명의 후보는 3월 중 중앙당의 선거 룰이 결정되면 단일 후보를 낼 계획이지만 무공천에 대한 논의가 계속 중이어서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박두규 씨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정인화, 김현옥, 강춘석이 공천 경쟁을 벌일 걸로 예상됐지만 무공천 결정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사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통합진보당의 유현주 후보는 단일후보로 본선까지 직행할 것이 예상되고, 정현복 후보는 줄곳 무소속 출마를 고수해온 터라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 된다.

결국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후보를 각각 한명으로 결정하면 무소속 정현복 후보와 3파전이 예상됐지만 통합진보당의 유현주 후보의 출마와 새정치연합의 무공천으로 또 다른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소속 후보 3명의 분위기는 중앙당의 결정과 상관없이 단일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민주당 세가 강한 우리지역에서 후보 단일화가 안 되면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서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정현복 후보가 앞서가고 있고, 새정치연합의 바람이 어느 정도 예상되기 때문에 단일화는 필수적이다.

새정치연합 출마자들도 고민이 많다. 3명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면 경쟁력이 있다고 하지만 3명 모두 출마하면 결과가 어느 정도 점쳐지기 때문이다.

물론 새정치연합은 당이 창당하기 전인데다 후보들이 자처해서 새정치연합 소속이라 홍보하는 상황에서 무공천이라는 결정이 내려져 더더욱 당황스런 모습이다.

그동안 정인화 후보는 안철수 모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김현옥, 강춘석 후보는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새정치연합을 선택했다는 분석이여서 공천경쟁에서 정인화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통합진보당 유현주 후보의 등장도 선거 판도를 흔들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에 2번 출마해 인지도 면에서 다른 후보에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의 최근 사태에 비춰보면 옛날 같은 경쟁력은 없다고 보지만 역학구도의 변수는 충분하다.

이런 상황에서 무소속의 정현복 후보의 선거판세 계산도 복잡하다. 민주당, 새정치연합 후보와 3파전을 예상했지만 새정치연합의 무공천과 유현주 후보의 출마로 다자간 대결이 펼쳐지면 어떤 유불 리가 있는지를 다시 계산해야 할 상황이다.

3자 대결의 경우 민주당이 김재무냐 이정문이냐에 따라 지역적 역학 구도가 달라질 공산이 크지만,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에는 어떤 후보가 유리할지 해답을 찾기가 쉽지않다. 

따라서 각 정당이 공천 룰을 확정하고 후보가 단일화되는 3월 말 쯤 돼야 어느 정도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예측되지 아직까지는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