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지도 방법
글짓기 지도 방법
  • 광양뉴스
  • 승인 2014.03.03 10:53
  • 호수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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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심 한우리독서토론논술·독서지도사

김향심 한우리독서토론논술·독서지도사
좋은 글은 자신이 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을 솔직하게 잘 표현하는 글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에게 글쓰기를 지도할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할 때가 있을 것이다. 글쓰기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시켜야 한다.

한글을 읽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긴 동화를 읽으라고 시키는 것처럼 무리하게 글쓰기를 시키면 아이들은 거부 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할 때는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 아이들이 재미있게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낱말 익히기 연습을 한다.

동물, 식물 이름 쓰기, 국가 이름 쓰기, 과일 이름 쓰기, 시장에 파는 물건 쓰기, 한 글자로 된 낱말 쓰기, 첫 글자가 ‘아’로 시작하는 낱말 쓰기 등.

이 단계에서는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은 낱말을 익힐 수 있다. 또, 아이들끼리 게임을 하면서 낱말쓰기를 하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많은 어휘를 배울 수 있다.

둘째, 다양한 문장 부호를 익힌다.

문장 부호의 이름과 쓰임을 배우고, 원고지에 문장 부호 쓰는 것을 연습해 본다. 그리고,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에서 문장 부호를 찾아보고, 원고지에 문장 부호를 옮겨 쓰는 연습을 해 보자.

셋째, 육하원칙 문장을 익힌다.

육하원칙(누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을 넣어 문장을 간단히 쓰기 연습을 한다. 처음에는 몇 개만 들어가게 연습을 하다가 나중에는 육하원칙이 다 들어가게 쓰기 연습을 한다.

 <예문>
  1. 누가, 무엇을-하은이가 춤을 춘다.
  2.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하은이가 무대 위에서 춤을 춘다.
  3. 누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은이가 학예 발표회때 무대 위에서 춤을 춘다.

이 단계에서는 다양한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 육하원칙으로 말하기 연습을 한다. 또,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을 육하원칙으로 말하는 연습을 해 보자. 그러면, 나중에 문장 쓰기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넷째, 이어주는 말을 익힌다.

  1. 이어주는 말의 종류와 쓰임에 대해 배운다.
  *앞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나, 좀 더 보태어 설명하는 내용을 이어 주는 말 - 그리고, 또, 또한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을 결과와 원인의 관계로 이어 주는 말 - 왜냐 하면
  *앞의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을 이어 주는 말 - 그러나, 그렇지만, 그런데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을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이어 주는 말 - 그래서, 그러므로, 그러니까
  2. 이어주는 말을 넣어 이야기 꾸미기를 해 본다.
먼저, 엄마가 시범을 보이고, 아이에게 해 보라고 하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다섯째, 여러 종류의 사진과 그림을 보고 자세히 말하기 연습을 한다.

신문에 나온 사진이나 잡지, 그림책 등의 그림을 보면서 어떤 모습이 담겨있는지 자세히 말하기 연습을 해 보고, 그 사진의 주인공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상상해서 발표해 본다.

여섯째, 실제로 글 써 보기

한 주제를 정해서 자신의 생각을 써 보는 훈련을 한다.
처음에는 우리 가족, 친구에 관한 쉬운 주제로 글 써 보기를 해 보고, 나중에는 초등학생이 염색을 해도 되는가? 라는 주제와 같이 좀 더 어려운 단계로 글 써 보기를 해 본다.
아이들이 글을 다 쓰면, 나중에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살펴보는 퇴고 연습을 해 보고, 부모님 앞에서 쓴 글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아이가 쓴 글을 칭찬해 주고, 집 안에 쓴 글을 전시해 두면, 자신감을 갖고 더 열심히 글을 쓰려고 할 것이다.